개그맨 정태호가 코미디 작가 출신 아내 조예현과의 7년 비밀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정태호-조예현 부부는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조예현은 "개그 지망생들과 같이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거기에 남편이 있었다. (정태호는) 전체 회식 때 내가 있는 곳에 와서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때는 농담으로 흘려들었다. 진심이었던 것 같다"라며 정태호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개그 지망생과 코미디 작가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7년 동안 연애했다. 그 사이 정태호는 3번의 도전 끝에 KBS 공채에 합격해 인기 개그맨으로 성장했다.
정태호는 "혹시라도 뒷얘기 나올까봐 비밀연애를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조예현은 "당시 주위 동료가 '너희 연애하는 거 KBS 경비 아저씨 빼고 다 안다'고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태호는 "다들 모른 척 해줬다. (동료가) 크게 도와줬다"며 거들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응원합니다", "가족들 화목하고 너무 좋아요", "뼈그맨인데 개그 계속해주세요", "맘이 너무 따뜻한 사람이네요" 등 이들 부부를 응원했다.
정태호는 2008년 KBS 공채 개그맨 23기로 데뷔해 인기 개그프로그램인 KBS2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정여사' 등 인기 코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정태호의 아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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