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바스바 사진=스윗소로우컴퍼니 |
스바스바는 지난 3일 리메이크 싱글 '좋을 텐데'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그룹 스윗소로우와 바버렛츠가 함께한 프로젝트 아카펠라 그룹인 '스바스바'. 이들은 달달함을 가득 품은 채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노래가 좋아서, 아카펠라로 새로움을 전하고 싶어서 뭉친 스윗소로우와 바버렛츠. 이들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스바스바’ 결성 계기 및 팀명이 재밌다.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지난해 스윗소로우와 바버렛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게 됐다. 처음에는 각자 한 곡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디어 회의 당시, 두 팀 다 아카펠라를 하니 합동 무대를 하면 어떨까 해서 결성됐다. 그리고 '스바스바'는 스윗소로우와 바버렛츠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자칫 비속어로 들릴 수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팀명이라 생각한다.”
- ‘스바스바’의 데뷔곡으로 성시경의 ‘좋을 텐데’를 선정한 이유가 있나?
“여전히 아카펠라를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좋은 이미지를 가진 노래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성시경의 '좋을 텐데'를 리메이크하면 어떨까 했다. 계절상으로도 잘 어울리고, 남자 목소리가 익숙한 기존 곡에 바버렛츠의 목소리가 더해지면 들을 때 신선할 것 같았다. 서로가 주고받는 파트에서는 아기자기한 감성을 더하기도 했다. 익숙하면서도 신선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좋을 텐데'를 리메이크했다.”
- 두 팀의 조합이 ‘가요계 어벤저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그런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우리에게 너무나 과한 칭찬이다. 하지만 그런 수식어에 걸맞게 그동안 각 팀이 보여왔던 음악적, 퍼포먼스적인 다양성을 더욱 배가시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는 이제 한 '팀'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두 팀의 음악적 색이 다른 느낌인데, 팀을 결성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스윗소로우와 바버렛츠가 각각 지닌 특성은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화음'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한다는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 또한 여러 무대들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쌓인 존경심 등이 오늘의 '스바스바'를 있게 한 것이 아닐까 한다.”
- 각자 팀 활동과 '스바스바' 활동의 장점과 단점?
“바버렛츠로서 활동할 때는 '익숙함'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그런데 스바스바를 결성하면서 이 단점이 장점으로 변화했다. '하모니' 그룹이라는 익숙함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게 때문이다. 그리고 '스바스바' 활동에선 스윗소로우 오빠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고, 배려해준다. 단점은 인원이 많으니 시끌벅적하다.”
- 바버렛츠는 '레트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있는데, 이번 '좋을 텐데'는 그런 느낌이 좀 덜한 듯하다. 스윗소로우와 함께해 절충한 부분인지?
“절충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스바스바의 색깔 또한 바버렛츠 안에 내재돼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그동안 OST나 타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를 통해 레트로 이외의 색을 많이 선보였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레트로라는 컬러를 잘 간직한 채로, 오늘을 살고 있는 바버렛츠의 음악도 보여드리고 싶다. 스바스바로 바버렛츠와는 다른, 다양한 시도를 하고 그 안에 우리의 역할과 가능성이 잘 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바버렛츠는 최근 '보컬 플레이'에 출연해 화제였다. 특히 유성은과 함께한 'Attention'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 무대를 준비할 때 어땠는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거짓말처럼 일사천리로 무대가 준비됐다. 메이트리, 유성은, 그리고 비트박서 윙까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뛰어난 플레이어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보컬 플레이’ 제작진과의 찰떡 호흡도 한몫했다. 'Attention' 무대는 준비하면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녹화 당일에도 자신감 넘치게 무대를 마쳤던 기억이 난다. 과정과 결과 모두가 방송에 잘 담겨있어,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
- 스윗소로우도 프로듀서로 함께 출연했던 '보컬 플레이'에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보컬 플레이'에 첫 출연했을 때, 우리는 드래프트(관객이 어느 숫자 이상 선택해야, 프로듀서를 만날 수 있는 단계)에서 실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스윗소로우를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