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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칠레 세 자매가 산뜻한 변신을 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칠레 출신 제르의 가족들이 한국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칠레 세 자매는 한국 사랑이 엄청난 아빠를 위해 김치를 배우러 갔다. 마조리는 김치를 담그는데 열정적으로 임했으나 11개월 딸 하람을 보느라 수업 진도를 잘 따라가지 못했다. 바쁜 언니 대신 정미와 소영이 김장을 마무리했고 세 사람은 맛있는 한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어 세 자매는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이동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하람을 위한 키즈카페였다. 하람은 볼풀장을 비롯한 여러 테마방에서 즐겁게 놀았다. 여행 내내 얌전히 있던 하람이 기쁘게 즐기는 모습에 세 자매는 행복해했다.
평화로운 분위기도 잠시 막내 정미가 언니 소영을 향해 장난감을 던지며 싸움을 걸었다. 소영은 정미에게 반격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이처럼 투닥대는 동생들을 보던 마조리는 “너희들 그만해”라고 카리스마를 뽐냈다.
키즈카페를 즐긴 마조리는 “아이들이 정말 많고 부모들이 정말 아이들을 느끼는 게 느껴져. 칠레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아”라며 “아이들이 안전할 수 있어서 좋았어. 부모들도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건 정말 감동이야”라고 밝혔다.
하람과 함께 실컷 논 세 자매는 다음으로 미용실로 향했다. 오빠 제르는 동생들을 위해 자신의 카드를 준 상황이었다. 오빠 카드 찬스를 쓰게 된 세 자매는 제르가 잘 가는 헤어샵으로 향했다. 세 자매는 설레는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미용사는 마조리에게 “염색을 한지 얼마나 되셨냐”고 물었다. 마조리는 “한 5년 정도 됐다”라고 털어놨다. 사실 제르가 오빠 카드를 준 것은 육아를 하느라 바쁜 마조리의 여가를 위한 것이었다. 제르는 “자기만의 시간이 없는 마조리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다”라고 고백했다.
마조리는 “이런 기분 느껴본 거 오랜만이야”라며 “셋째 생기고 난 후에는 이런 거 못했어”라고 털어놨다. 마조리는 “이 모든 게 누구 덕분이지?”라고 물었고 동생들은 “제르 오빠
마조리는 세련된 단발머리로 변신했고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드는지 연신 거울을 봤다. 세 사람이 염색, 영양, 커트를 한 결과 60만원이 결제됐다. 결제 사실을 문자로 전달받은 제르는 소영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예상보다 많은 금액에 놀란 제르는 그저 허탈한 웃음을 지었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됐어”라고 호탕한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