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궁금한 이야기Y’ 진주 방화 살인사건 사진=‘궁금한 이야기Y’ |
26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에 대해 다뤘다.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피해 유가족 이영민(가명) 씨는 이 사건으로 한순간에 누나를 잃었다. 같이 있던 조카는 피의자 안인득이 휘두른 칼에 척수가 손상돼 반신마비가 된 상태다.
이영민 씨는 “말이 안나왔다. 말을 할 수 없었다. 멀쩡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돌아가셨다 그러면 말이 안나온다. 울음밖에 안나온다”며 오열했다.
이어 병상에 누워 있는 조카를 떠올리며 “왼쪽 팔, 왼쪽 다리는 평생 돌아올 수 없는, 아무리 기적이 일어나도. 그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금태훈(가명) 씨는 모친과 딸을 잃고 절망했다. 그는 범인의 얼굴을 본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이유는 피의자 안인득이 친구의 동생이었기 때문. 금태훈 씨는 “평소에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인사하던 사이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안인득의 모친은 금태훈 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뭐라고 말해야 되겠니. 미안하다. 미안할 뿐이다. 할 말이없다. 어떡해
한편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 안인득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앞에서 “유족들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저도 뭐 하소연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 당했다. 아파트내에 정신나간 것들이 수두룩했다”고 말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