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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로 불거진 빅뱅 전(前) 멤버 승리의 성접대 등 혐의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온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승리에 대한 신병 처리는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월 말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진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8회, 참고인 신분으로 7회 등 모두 15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미성년자 출입 무마 2회, 성매매 알선 4회, 불법 촬영 3회, 윤총격 유착 의혹 5회. 최종훈 음주 보도 무마 의혹으로 1회다.
승리는 성접대 혐의와 함께 자신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전원산업이 8억 원, 승리가 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가 5~6억 원, 린사모 측이 5~6억 원 빼돌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횡령한 금액은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승리는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 대한 성접대를 시인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알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투자자 일행이 묻었던 서울 호텔 숙박비 3000만원을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포착, 승리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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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승리가 지난 3월 팀 탈퇴를 결정한 뒤엔 잇따른 의혹에도 불구, ’버닝썬 게이트’와 거리를 두며 선 긋기에 나서왔다. 하지만 승리의 YG 법인카드 사용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며 다시 ’버닝썬 게이트’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
누리꾼들은 "법인카드에서 3천만원이 개인용도로 빠져나갔는데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 "승리가 긁은 카드값을 법인비용으로 처리해서 세금감면 받았다면 그것이 바로 탈세" "승리가
국세청 역시 버닝썬과 전원산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며 YG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YG도 지난달 세무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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