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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인정한 가운데 동생 박유환이 형제애를 드러냈다.
박유환은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히 나는 개인 방송하지 않는 것이 나를 위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30분 뒤에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개인 방송을 알렸다.
이날 박유환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지만 우리 형을 지지해줘서 고맙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팬들의 걱정에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나 괜찮냐고? 나는 괜찮다. 그리고 형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박유환은 "(상황이) 나빠졌지만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 형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내일(30일) 엄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나는 약속한다. 형을 위해 뭐든지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 이후 부인해오던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투약 및 구매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한편, 30일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이 더 있다고 29일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박 씨가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1.5g을 구매하고, 황 씨와 함께 5차례 투약했다고 적시했으나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이 한 차례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 횟수는 6차례로 늘어났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 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유천, 황하나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 조사를 검토했지만, 두 사람이 마주 앉아도 진술이 바뀌지 않을 걸로 보고 대질 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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