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베이비부 다온·다율 "4년간 행사 500개…정산 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걸그룹 베이비부 출신 다온과 다율이 행사를 500개 이상 했으나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는 다온과 다율이 출연해 족쇄 계약서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온과 다율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베이비부 멤버로 데뷔, 지난해 8월까지 활동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으며 탈퇴 이후에는 소속사 대표와 갈등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두 사람은 "약 4년 동안 행사를 500개 이상 했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 위문공연부터 동네 경로당 잔치까지 여러 행사를 했지만 한 차례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많이 해도 우리는 이렇게 어렵게 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대표님이 시키니까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지적한 문제는 정산 뿐만이 아니었다. 4년간 베이비부로 활동하는 동안 보컬, 댄스 레슨비, 무대 의상, 메이크업, 헬스비 까지 개인이 해결했으며 대표가 요구하는 미용 시술도 각자가 부담했다고. 또 숙소는 공과금이 말려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고, 언제 쫓겨날지 몰라 항상 짐을 싸놓고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제작진과 함께 소속사 대표를 만나러 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정산 내역서를 왜 보여주지 않느냐”고 묻자 대표는 "진행 중이다. 빨리 꺼져라"라고 소리쳤다. 이후 대표는 "걔네가 정정당당하면 고소해서 법정에서 만나면 된다. 법으로 가기 원하지 않지만, 진실이 아닌 걸 이야기하니까 화가 난다” 주장했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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