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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아나운서가 골프대회 기권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장성규 아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5년 같았던 5일, 난 방송인이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틀린 기사로 욕을 먹더라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막상 그런 일을 겪어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릇이 작아서일까 지난 4년간 애정을 쏟아왔던 단체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정보를 뿌려 수많은 오보가 양산됐고 그 결과 내가 파렴치한이 되어 있는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며 “나의 공식 사죄 이후 다행히 사실관계는 밝혀졌다 그래서 내심 그들의 사과를 바라고 요구도 해봤지만 끝내 돌아온 건 사과가 아니라 나에 대한 평가였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또 장성규는 “그래 난 방송인이니까. 모든 걸 체념하기로 했다 그 순간 전화 한 통이 울렸다. 이번 오보를 냈던 기자 중 한 분이었다 장성규 씨 죄송합니다 사과 기사를 내도 될까요 통화 후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다”며 “고맙습니다 기자님”이라고 감사 인사를 적었다.
장성규는 지난 9일부터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서 장성규가 마지막홀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장성규는 이준석 선수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 중이었는데, 스케줄 문제로 기권했다.
KPGA측은 한 매체에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고 불쾌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장성규의 소속사 JTBC 콘텐트허브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대회 전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 씨의 방송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 대회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성규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소속사에서 이미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기에 반복하지 않겠다. 여기서는 저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라며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기에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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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같았던 5일
난 방송인이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틀린 기사로 욕을 먹더라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막상 그런 일을 겪어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달지 않았다
그릇이 작아서일까
지난 4년간 애정을 쏟아왔던 단체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정보를 뿌려
수많은 오보가 양산됐고 그 결과
내가 파렴치한이 되어 있는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
나의 공식 사죄 이후
다행히 사실관계는 밝혀졌다
그래서 내심 그들의 사
요구도 해봤지만
끝내 돌아온 건 사과가 아니라
나에 대한 평가였다
그래 난 방송인이니까
모든 걸 체념하기로 했다
그 순간 전화 한 통이 울렸다.
이번 오보를 냈던 기자 중 한 분이었다
장성규 씨 죄송합니다
사과 기사를 내도 될까요
통화 후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다
고맙습니다 기자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