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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5월 21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봉준호 감독이 "시간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하기 전까지,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처럼 이어진 8분 간의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영화가 공개된 후 외신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 '살인의 추억'(2003)과 '괴물'(2006),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과 비교하며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으르렁대는 소리는 더 악랄하며, 흐느낌은 더 절망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흠잡을 데 없는 세공과 유머"라고 극찬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개봉을 담당하는 네온(Neon)의 톰 퀸 대표는 "'기생충'은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며 아름답게 만들어졌으며 보편적으로 깊이 울리는 영화"라며 "미국의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했다.
호주-뉴질랜드 측 관계자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장난스럽고 코믹한 풍자"라며 "봉준호 감독의 환상적인 영상미에 대한 뛰어난 재능과 대담한 미장센, 배우들에 대한 최고의 디렉팅이 담겨져 있다"고 평했고, 러시아 측 관계자는 "봉준호가 여전히 참신하고 환상적인 감독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특유의 유머와 캐릭터에 대한 통찰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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