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본명 김효정, 29)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밴드 잔나비 유영현에 이어 효린에 대한 학폭 미투가 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간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의혹이 시작됐다. 글 작성자는 효린의 졸업사진과 동창생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공개하며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언급했다.
작성자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효린은 갖은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 친구는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때릴 때는 항상 자신도 한 대 때리게 해서 쌍방 폭행이 되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3년 동안 제자신이 자살 안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하교 길에 놀이터로 가고싶지 않아서 교통사고라도 나길 기도했다. 당시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도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15년 전 당한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5년이 지난 아직도 TV에 나오면 밥 먹다가도 갖다 버리고, 노래도 전혀 듣지 않는다"며 "작년인가 재작년에 SNS 메시지로 '지그미라도 사과하라'고 했더니 결국 답장은 오지않았다. 권선징악이라는 건 없나보다
이에 대해 효린 측은 "15년 전 일이라 확인이 필요하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스타 해체 후 솔로로 나선 효린은 오는 29일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7개국에서 약 6주 간 첫 단독 월드투어를 열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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