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폭행 피해 택시기사 “울며 사과, 그 정도 일 아닌데 일 커져 불쌍”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한지선에게 폭행 피해를 당한 택시기사가 사건 후 한지선 소속사 대표와 한지선을 직접 만났다며 “충분히 사과를 받았고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이모 씨는 26일 일간스포츠에 “한지선은 울며 힘겹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하더라. 충분히 사과를 했고 나도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에게 일부러 해를 입히려고 한 것도 아닌데 용서하고 말고가 어디 있겠나”며 “나도 그 또래의 딸이 있다. 일이 더 커진 거 같아 불쌍하게 됐다. 사실 그 정도의 일은 아니다”고 사건이 확대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60대 택시기사인 이씨를 폭행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역시 폭행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선은 술에 취한 채 택시에 올라타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또 파출소로 연행된 후에도 경찰관의 팔을 무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한지선은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출연 중이던 SBS 월화극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하차했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