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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의 환자 성폭행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김현철은 최근 두 여성 환자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현철은 자신을 고발한 두 여성 환자에 대해 "달라붙은 건 두 사람"이라며 "성폭행을 한 것이 아니라 (내가) 당했다. 여자 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은 "(고소 여성) 본인이 맨날 마지막으로 예약한다. 빼도 박도 못하게 제가 퇴근을 해야 하는데"라며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고 저는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PD수첩' 제작진에 "조사 때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환자 A씨는 김현철이 갑작스레 제의한 일본 여행에 따라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을 떠보니까 김현철이 제 옆에 누워있었다. 내가 여기서 싫다고 하면 나중에 치료에도 영향을 줄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 환자 B씨는 "진료 보러 가면 자기가 성관계를 하고 싶은 날은 맘대로 호텔 예약을 하고 나한테 거기에 가 있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이 외에도 단기처방을 하도록 되어있는 마약류 의약품을 한번에 6개월치 가량 처방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허위청구하기도 하는 등 위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은 정형돈, 유아인, 故 샤이니 종현 등 특히 연예계 스타들에 대한 의견을 내며 눈길을 끌곤 했다.
김현철은 지난 2013년 방송된 '무한도전-노 스트레스'편에 출연해 정형돈의 불안장애를 예측했다. 실제로 정형돈은 2년 뒤인 2015년 소속사를 통해 "오래 전부터 불안장애 증세가 심해져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또 김현철은 2017년 11월 배우 유아인의 트위터 등을 분석해 '경조증' 일 수 있다며 자체 진단을 내려 주목 받았다. '경조증'은 비정상적으로 기쁨을 많이 느끼는 조증보다 약한 형태의 정신질환. 그는 유아인이 당시 급작스럽게 SNS 활동을 늘린 것을 이유로 '경조증'을 의심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샤이니 종현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룹 디어클라우드 보컬 나인이 SNS에 종현이 쓴 유서를 공개하자, 김현철이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첨부하며 "(주치의가) 누구냐"며 "그 주치의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운동해라', '햇빛 쬐어라'에 이어 최
한편, 김현철은 의료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대구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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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