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조현, 의상논란 심경고백 “응원에 눈물...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전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이틀째 이어지 의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조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연이어 올렸다. 조현은 먼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말미에 'OOO님이 회원님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합니다' 라는 문구로 보아 누군가 조현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인다.
이 글에는 "나는 누군가에겐 보고싶은 사람이고 누군가에겐 없어져야 할 사람이며 누군가에겐 닮아가고 싶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가 없다”라며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길 원한다는 그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당신도 누군가에겐 당신은 모를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고 살아갔으면 한다. 당신도 누군가에겐 꿈이자 목표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한다.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 생각을 하는 것처럼 말이야”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조현은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저 역시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평범한 여자다"라고 적었다.
조현은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 들여야하나 생각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고 고백했다.
이어 조현은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저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어른스럽게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인 뒤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너무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현은 이틀째 의상논란의 중심에 섰다. 1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골든카드'에서 조현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에 등장하는 구미호 캐릭터 '아리' 코스프레를 하고 레드카펫에 서며 시작된 의상 선정성 논란은 갑론을박 속에 잦아들지 않았다.
조현 소속사 측은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주최측이 준비해주신 의상을 착용했다"면서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겼기에 게임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주최인 OGN 측도 "아리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표현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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