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거젓말 논란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가 SNS에 심경을 전했다.
윤지오는 22일 자신의 SNS에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 이슈로 덮는 듯 더 큰 이슈를 만드시려 하시니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게재했다. 이어 “어느 순간 피해자로 2차, 3차 가해를 하고 이슈에만 급급한 사람들”이라며 “칼로 베이고 찢긴 상처를 찔러놓고 사과 몇 마디로. 인생 참 쉽게 산다”고 일갈했다.
전날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신의 거짓말 논란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 대한 지적인 셈.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윤지오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집중 조명됐다. 윤지오는 현재 사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로 후원금 관련 논란에도 휩싸여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오는 “(한국을) 떠날 때쯤 한국에서 (저를) 거의 뭐 범죄자 다루듯이 조금 무례했다”며 “한때 무슨 언론에서 국민 영웅까지, 제가 그렇게 한 것도 아닌데. 이제는 사기꾼처럼 매도해버리고 진짜 무섭더라”고 심경을 전했다.
반면 장씨의 전 남자친구는 제작진에게 윤지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자연이와) 진짜 가까웠던 사람들은 제가 알고 있다. 사귈 때는 (자연이와) 일주일 내내 만난 적도 있다. 자연이를 알았던 친구들은 ‘쟤는 뭔데 이름도 못 들어본 애가 저러고 있냐’고 한다”고 말했다.
윤씨가 공개 증인으로 나선 것이 고인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게 할 목적이라는 것.
한편 후원금 논란에 대해 윤지오는 '지상의 빛'이라는 후원계좌로 들어온 금액을 공개하며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후원자는 'XX은행(개인계좌)은 밝혀주셔야 하는 거 같아요'라고 댓글을 다니, 글이 삭제되고 차단됐다고 전했
윤지오는 "누가 얼마를 입금했고 이런거는 공개하지 않아도 되며, 기부 금품법 등 위반된 상황이 없다. 개인 통장 그거는 엄마 치료비랑 제 치료비로 쓸 거고, 공개하면 어느 병원에 가는지 다 공개해야 하는데 미쳤다고 그래요?"라며 반박하며 계좌를 공개하지 않았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