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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에이 김현정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드림오브베스트 |
“신곡이 나오기 전까지 2년 정도는 노래 연습을 계속 하면서 컨디션을 찾는 기간이었다. ‘슈가맨’ 출연 이후 음원을 많이 내고 싶었다. 새로 시작하는 거니 ‘초심으로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이 더 앞섰던 것 같다. 기쁜 건 두 번째였다. 공백기가 너무 길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지, 즐겁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컸다.”
90년대 말 ‘주홍글씨’ ‘성숙’ ‘섹시한 남자’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혼성 그룹 스페이스A의 리드 싱어로 활약한 김현정은 데뷔 20여 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섰다. 그는 14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을 발표했다.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은 히트메이커 한상원 작곡가와 먼데이 키즈 이진성이 프로듀싱을 맡아 비가 그치면 널 향한 마음도 멈추길 바라는 이별 심정을 담담히 표현한 정통 발라드 곡이다.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을 남자가이드로 처음 들었다. 노래가 너무 좋더라. 여자 키로 바꿔서 불러봤더니 더 좋았다.(웃음) 이 노래는 깔끔하고 담백하게 부르는 스타일이라, 비 오는 날 편안하게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짜 헤어지신 분들은 편안하게는 안 되겠지만, 차 한 잔하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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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에이 김현정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드림오브베스트 |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은 3옥타브 솔을 넘나드는 김현정의 뛰어난 가창력과 애절한 감정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깊은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높은 고음을 요하는 만큼 김현정은 이번 노래가 노래방을 찾는 이들에게 ‘도전곡’으로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섹시한 남자’가 노래방에서 많이들 애창곡으로 부르지 않냐. 지금까지도 쭉 불러주시는 걸로 안다. 정말 감사하다.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도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목표라면 아직 저를 ‘스페이스A 김현정’으로는 잘 아시지만, 제 얼굴과는 매치를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얼굴 도장을 제대로 찍고 싶다.(웃음)”
방송을 통한 활동 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박효신의 ‘Goodbye’, 빅마마 이영현의 ‘체념’,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등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커버하며 자신의 노래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커버를 해보니 진짜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웃음) 커버가 생각보다 재밌는 것 같다.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고 보여줄 수 있으니, 도전하는 것처럼 재미삼아 할 수 있는 것 같다. 저의 18번 노래가 ‘체념’과 박효신의 ‘바보’다. 너무 옛날 노래만 하면 늙어 보이니까 최신곡에도 꾸준히 도전해볼 생각이다.”
‘솔로가수 김현정’만의 음악적 색깔에 대해 그는 ‘편안함’ ‘깔끔함’을 꼽았다. 어떤 장르의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