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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엘라 그로스(11)의 어머니가 딸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 CF 성 상품화 논란과 관련해 속상한 심경을 고백했다.
엘라 그로스의 어머니는 2일 딸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엘라 어머니는 "최근 엘라가 배스킨라빈스 코리아와 작업한 광고에 대한 반응을 언급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일부 반응들이 굉장히 슬펐다. 아이스크림 맛을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광고가 역겹고 무서운 것으로 인식됐다"며 광고에 대한 뜻밖의 비난에 슬퍼했다.
이어 "엘라는 내가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딸이다. 그런 딸을 사람들이 전투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현실이 날 아프게 한다"며 딸을 둘러싼 비난에 가슴 아파했다.
엘라 어머니는 "배스킨라빈스 광고를 반대하는 대중들은 (광고에 대한 비난이) 엘라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짚었다. 이는 "엘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상처되는 말과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딸이 갑자기 쏟아진 비난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음을 전했다.
엘라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엘라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천마디의 나쁜 말들 보다 단 몇마디의 친절한 말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고 있다.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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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스킨라빈스 측은 "해당 어린이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며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는 입장과 함께 광고 영상 노출 중단을 결정했다.
엘라 그로스는 2008년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국적인 외모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어린이 모델이다. 인형 같은 외모로 블랙핑크 제니 닮은꼴로 불린다.
<다음은 엘라 그로스 어머니 SNS 글 전문>
최근 엘라가 배스킨라빈스 코리아와 작업한 광고에 대한 반응을 언급하고 싶다. 한국 대중들이 이 광고에 대해 보인 일부 반응들이 굉장히 슬펐다. 아이스크림 맛을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광고가 그들에게 역겹고 무서운 것으로 인식됐다.
나도 여성으로서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나는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가치를 지닌 어머니로서 살아가고 있다.
엘라는 내가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딸이다. 그런 딸을 사람들이 전투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현실이 나를 아프게 한다. 엘라는 하나님의 강한 사랑과 신념 아래에서 성장하고 있고, 나는 엘라가 다른 키즈 모델들의 롤모델이 되기를 바라면서 기도했다.
엘라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다. 이 아이는 어떠한 나쁜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엘라는 여러분들이 만난 지구에 사는 그 어떤 소녀들 보다도 열심히 일을 하고, 강하고, 친절한 아이일 것이다. 지적이고 겸손한 최고의 아이다.
배스킨라빈스 광고를 반대하는 대중들은 (광고에 대한 비난이) 엘라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엘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상처되
하지만 엘라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천마디의 나쁜 말들 보다 단 몇마디의 친절한 말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고 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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