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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정해인이 불안함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27, 28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이 이태학(송승환)의 반대에도 불구, 유지호(정해인)를 향한 사랑을 굳건히 했다.
이날 이태학은 유지호와 유은우(하이안)의 사진을 받고 분노했다. 그는 이정인을 집으로 불러 "기석이 안 만나도 좋아. 알았어. 퇴임하고 재단 일도 포기할게"라면서 유지호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인은 "죄송해요. 전 포기 못해요"라고 울며 답했다. 그는 무조건 결사반대를 외치는 이태학에 "정말 너무너무 미안한데.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돼요"라고 말했고, 설득하려 하는 신형선(길해연)도 뒤로 했다.
이에 이태학은 "이제 기석이하고 다시 만날 수도 없어"라며 역정을 냈고, 이정인은 "잘 됐네"라고 답해 분노를 더했다. 이태학이 이정인에 손찌검까지 하려 하자, 신형선과 이재인(주민경)이 막아섰다.
이후 이정인은 유지호를 만나 위로 받았다. 유지호는 "용기도 좋고, 용감한 것도 좋은데. 지금처럼 몸만 말고 마음도 기대요. 정인씨한테 그래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말했고, 이정인은 그런 유지호에 기대며 포옹으로 위로를 되돌렸다.
이 가운데 권기석(김준한)은 남시훈(이무생)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이정인을 곁에 둘 생각에 골몰했고, 이정인에 연락해 만남을 요청했다. 그러자 이정인은 "좋아. 봐"라면서 권영국(김창완)의 집에서 보자고 답했다.
이어 이정인은 권기석이 보는 앞에서 권영국에게 유지호와 유은우의 사진을 건넸다. 이정인이 "뭔지 아시죠? 저희 부모님께 보내시기도 했고요"라면서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명함을 남기고 사진 원본을 보내달라는 말과 함께 집을 나섰다.
이에 권기석은 화를 내며 "사진 내가 보냈어. 나만 죽을 수 없잖아"라고 고백했다. 이정인은 "이런다고 내가 오빠한테 다시 돌아갈 것 같아?"라며 기가 차 했지만, 권기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권기석은 이정인에게 유지호는 부족한 사람이고, 만족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밀어 붙였다. 그는 이정인이 돌려준 프로포즈 반지를 멀리 던진 후 "다시 말하지만 유지호는 절대 못 채워"라고 재차 못 박았다.
이후 권기석은 이정인의 직장을 찾아와 막무가내로 불러냈다. 그는 "아버님이 퇴임 후에 어떻게 하셨으면 좋겠냐"고 물으며 이정인의 집안을 핑계로 협박까지 했다. 그러자 이정인은 "나랑 정말 잘해보고 싶은 거 맞아?"라고 냉소하며 돌아섰다.
한편 신형선은 고민 끝에 유지호를 만날 결심을 하고 이재인에 물어 약국을 찾아갔다. 하지만 차마 약국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근처 카페로 향했고, 우연히 고숙희(김정영)와 왕혜정(서정연)이 하는 대화를 엿들었다. 이후 신형선은 홀로 있는 고숙희에 인사했고, 말 없이 고숙희의 손을 잡고 위로를 건넸다.
그사이 유지호는 왕혜
이에 유지호는 유은우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가누지 못했다. 그는 술에 만취한 채 이정인에게 "정인씨. 정인씨도 우리 버릴 거예요?"라고 물어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