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치워야”…이승환 심경, 참아왔던 울분 터트리다(종합)[M+이슈]

↑ 이승환 심경 사진=DB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승환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악플들은 쓰레기로 비유하며, 그동안 참아왔던 울분을 터트렸다.

이승환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곧 있을 고소인 조사를 위해, 변호사께서 보내주신 범죄 일람표를 보며 그들이 뱉어놓은 토악질 나는 글들을 복기 중이다. 나와 나의 지인들, 나의 드림 팩토리, 나의 팬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야만적이고 극악스러운 글들이 쏟아져 쌓여진 쓰레기 더미들을 보고 있으려니 흐릿하고 먹먹한 우울함과 더불어 명징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며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 심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쓰레기는 덮어두는 게 아니고 치우는 것이다”며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

앞서 2일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은 공식 SNS에 “고소인 이승환은 이날 서울강동경찰서에 피고소인 50명에 대하여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했다”라며 악플러들을 고소했음을 밝혔다.

↑ 이승환 심경 사진=DB

이승환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 지지했다는 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에 대해 적극 발언하며, ‘박근혜 퇴진 광장 촛불 콘서트’에 참여하기도 했다는 이유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또한 그는 한 국민으로서 정치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정치 참여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악플러들은 이승환 팬들을 ‘환창’이라고 속되게 부르는 등 악성 댓글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이승환은 “우리 팬들한테 ‘환창’이라고?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리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지속적인 악성 댓글로 자신뿐 아니라 지인, 팬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이승환)은 법적대응을 마음먹은 이상 피고소인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형사상 책임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도 제기할 것”이라며 악플러 50인을 고소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