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긴급체포...‘조선생존기’ 측 “오늘 촬영無, 편성 대책회의”[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소속사 여직원 성폭햄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출연 중인 TV조선 토일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비상이 걸렸다. 주연 배우가 드라마 방영 도중 유치장에 입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TV조선 측은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늘과 내일은 예정된 촬영이 없었다”며 “이번주 방송분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지만, 편성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조선생존기’는 주인공 강지환의 분량이 워낵 절대적이라 편집이 불가능에 가깝다. 당장 오는 13일 방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방송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10회 분량이 방송됐고, 20부작까지는 절반의 회차가 남아 있다. 하지만 강지환이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방송 무기한 연기 및 조기종영 사태도 맞을 수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인 A씨와 B씨 등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환은 변호사 없이 받은 1차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은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까 A씨와 B씨가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0일 오전 중 강지환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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