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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은 천호진과의 호흡에 대해 "`구해줘2` 현장에서 배우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고마워했다. 제공|매니지먼트 플레이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김영민(47)은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에서 두 얼굴의 목사 성철우 역을 연기하며 최장로 역의 천호진, 민철 역의 엄태구, 영선 역의 이솜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영민은 자타공연 연기장인 천호진과 대립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장로의 검은 속내를 알고 폭주하게 된 성목사는 마지막에 함께 불타 죽는다.
그는 천호진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경험이 있고 전체를 보는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준비해오시고 후배들한테 딱딱 알맞은 조언을 해주신다. 현장에선 배우느라 정신없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극중 남매 역을 맡은 엄태구와 이솜 역시 김영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두 사람은 성철우의 악행을 막는 민철과 성철우에게 이용당하는 영선 역을 맡아 극 전개 내내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영민은 엄태구에 대해 “목소리는 걸걸하지만 실제로는 엄청 순한 친구다. 현장에선 태구 성대모사 하는 게 유행이었다. 우현 선배님이 가장 잘 따라하셨다. 태구는 촬영이 들어가면 그 인물로 살아간다. 천상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솜에 대해서는 “극을 잘 파악한다. 현실적으로 살아 있으려고 한다”면서 “좋은 후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구해줘1’은 국내 최초 사이비 소재를 다룬 드라마라는 점으로 화제를 모으며, 평균 4.8%(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아쉽게도 ‘구해줘2’는 평균 3.56%의 시청률로 종영하며 시즌1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주연배우로서 시청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을 터. 김영민은 “배우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열심히 할 뿐이다. 시청률이 안 나오면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시청률 그래프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임팩트 있게 끝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덕분에 따뜻한 분위기로 끝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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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안으로 유명한 김영민은 "동안이 콤플렉스였지만 이젠 잘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공ㅣ매니지먼트 플레이 |
김영민은 “사실 동안이 콤플렉스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배님들이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언젠간 덕 볼 날이 있을 거다’라고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동안이어서 ‘구해줘2’ 성목사 역에 캐스팅 된 것 같다. 예전엔 내 나이로 봐줬으면 했는데, 이젠 동안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배우의 일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구해줘’ 시리즈의 명대사는 “될지어다”로 시즌1 방송 당시 유행어로 화제를 모
“더 소통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연기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시청자들과 내가 연기하는 배역을 통해서 소통하고 싶죠.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 연기 행보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차기작은 아직입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될지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