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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이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몽'에서는 김원봉(유지태 분)과 이영진(이요원 분)이 의열단원들의 죽음을 마음에 묻고 항일 운동을 계속했다.
이날 김원봉은 김남옥(조복래 분)의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다. 의열단에서 항일 운동을 함께한 동지 김남옥과 김원봉은 같은 날 죽기로 약속한 사이. 김남옥은 일본 경찰들에 포위되자 결국 마지막 총알로 자결했다.
김원봉은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남규리 분)의 도움으로 친일 조선 귀족들을 모아 살해할 계획을 세웠고 이영진은 후쿠다(임주환 분)과 김원봉의 만류를 뿌리치고 구락부에 갔다. 김원봉 일행과 이영진은 구락부에 나타나 중추원 고문 민영준을 비롯해 귀족들을 죽이려했으나 마쓰우라(허성태 분)의 총을 맞았다. 마쓰우라와 김원봉도 총상을 입었다.
이영진의 양아버지 히로시(이해영 분)의 부관이었던 마루(설정환 분)은 김원봉을 피신시켰고 이영진은 후쿠다가 다른 곳으로 옮겼다. 김원봉과 이영진은 현상수배가 내려졌고 서로 떨어지게 됐다. 김원봉은 위기에 처해서도 멈추지 않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후쿠다는 김구(유하복 분)을 찾아가 독립운동을 도울 뜻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김원봉과 이영진은 북만주에서 재회했고 두 사람은 다시 경성으로 돌아왔다. 마쓰우라는 앞장서서 독립운동가들을 잡으며 경무국장까지 진급했다. 두 사람은 마쓰우라를 타겟으로 설정했고 김원봉이 행사장에 숨어들었다. 밖에서 저격을 준비하던 이영진과 김원봉은 "대한독립만세"라는 말을 외치며 결사를 감행했다.
'이몽'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이 펼치는 첩보 액션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도일몽(두 가지 길, 하나의 꿈)을 향해 걸어갔던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담아았다.
’이몽’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로 기획됐다. 실제 독립운동가였던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을 실명으로 등장시켰고 그를 주축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김원봉이 해방 후 월북해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물이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몽'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과 가족을 등진 채 나라에 목숨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스펙타클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 "나라를 되찾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냐", "총독부에 투항하는 것은 영
한편, '이몽'의 후속작으로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분부터 한지혜, 이상우 주연의 '황금정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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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