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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선근, 조현, 장동민, 심지원, 유상무(왼쪽부터). 사진| 강영국 기자 |
'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낸 '왕좌e게임' 5인이 프로게이머를 꺾고 게임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2일 첫 방송하는 KBS N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가 1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 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창진 PD와 방송인 장동민, 유상무, 걸그룹 베리굿 조현, 김선근 KBS 아나운서, 배우 심지원이 참석했다.
'왕좌e게임'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조성하고 e스포츠의 다양한 매력과 재미를 전달하는 프로그램. 게임 전문 기자와 함께 e스포츠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며 게임 하이라이트 보기, 신상 게임 소개 등을 진행하는 코너와 대한민국 e스포츠계를 평정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이 게임 마스터로 출연해 5명의 MC군단과 대결을 펼치는 코너로 구성된다. 유명 연예인과 일반인, 그리고 프로 게이머들이 게임 왕좌의 자리를 놓고 서바이벌 방식으로 대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KBS 디지털미디어국 김형준 국장은 "두가지 큰 목표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면서 "e스포츠는 문화산업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방송과 e스포츠가 만나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든 경우가 많지 않다.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 e스포츠를 새로운 한류 확산의 계기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의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의미있는 결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진 PD는 "제작진은 게임을 사랑하는 출연진의 사랑방 지기로, 출연진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충실히 담겠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 예능과 비교해 '왕좌e게임'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창진 PD는 "다른 게임 예능은 여러 게임을 겉핥기 식으로. 맛보기 식으로 보여준다면 우리는 깊이 있게 보여준다. 10회 방송동안 출연자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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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상무. 사진| 강영국 기자 |
개그맨 유상무는 대장암 투병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최근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근황이 공개되기는 했으나 직접 취재진과 만나는 것은 오랜만이다.
건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유상무는 "결혼도 했고 아내의 보살핌을 받아 몸도 많이 회복됐다"면서 "다른 프로그램처럼 야외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것이라 선뜻 하게 됐다"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출연 계기에 대해 "출연료가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나오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KBS에서 게임방송을 제작한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얼마나 잘 만들어줄지 기대했다. 반가운 소식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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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현. 사진| 강영국 기자 |
걸그룹 베리굿 조현은 지난 6월 OGN '게임돌림픽' 레드카펫에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이하 롤) 속 구미호 캐릭터 ‘아리’로 변신했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뒤 처음 공식석상에 자리했다.
조현은 "아리 코스프레 이후 인터뷰를 하게 됐다. 인터뷰를 보신 대중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게임돌림픽' 끝나고 '왕좌 e 게임' MC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베리굿 조현은 지난해 방송된 MBC 게임프로그램 '비긴 어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 번째 게임 프로그램 MC가 된 조현은 "'비긴 어 게임'에서는 고전 게임을 많이 해서 어려웠는데 여기서는 몇년간 해왔던 '롤' 게임을 해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런가하면 한중 '롤' 게임 홍보대사인 심지원은 "롤 초보"라고 고백했다.
심지원은 "조현은 롤 7년차고 장동민, 유상무는 잘한다. 저는 시작한지 얼마 안 돼 발전하는 단계"라며 "밤을 새워 게임을 하고 롤 학원이 있다. 거기에 가서 과외를 받는다"면서 게임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선근 아나운서는 자신도 초보라며 "학원을 같이 다니기로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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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동민. 사진| 강영국 기자 |
PC방을 10년 가까이 운영 중인 PC방 사장 장동민은 "김희철이 게임 센스가 좋다"면서 "군 복무 기간 동안, 공익 근무 시간 외엔 저희 PC방에서 거의 지내면서 게임만 했다. 그때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기량은 연예계 톱이다. 하지만 제가 연예인 게임대회 많이 주최했는데 김희철이 항상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팀 와해가 심하다. 혼 많이 내고 삐져서 팀의 분위기 안좋아져 패배가 많다"고 폭로했다.
장동민은 또 "('왕좌e게임')팀과 연예인 게임 군단을 만들어 대전해보자는 말을 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이 롤을 좋아한다. 그 친구들과 실력이 어떻게 되는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상무는 "정정당당하게 김희철과 1 대 5로 승부를 보고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상무는 "열심히 하겠다"면서 "다섯 명 모두 골드(게임 랭크)를 찍어보겠다"고 열정적으로 말했고 조현은 "조금이
전 세계 e스포츠팬들에게 사랑 받는 '롤'게임에 도전장을 낸 멤버들의 성장기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KBS N 스포츠와 KBS 유튜브 e-스포츠 채널 '왕좌 e 게임'에서 첫 공개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