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우성, 황금촬영상 대상…작품상 ‘공작’‧신인감독상 ‘엄복동’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정우성이 제39회 황금촬영상 영화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증인’은 그를 비롯한 감독상(이한), 최우수 여자 연기상(김향기)까지 무려 3관왕에 올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제39회 황금촬영상 영화제'(2019)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정우성이 영화 '증인'으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정우성은 "오늘 이한 감독님도 '증인'으로 감독상을 받았는데, 함께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배우들이 진정성 있는 캐릭터 구사를 위해 따뜻한 숨결과 시선으로 담아주시고 노력해주시는 모든 촬영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증인' 촬영감독님과도 고맙고 멋진 경험을 함께했다"며 "'황금촬영상 영화제'가 상을 받는 사람들보다 상을 주는 스태프분들의 영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상에 이은 작품상은 '공작'이, 최우수남녀상은 '암수살인' 주지훈, '증인' 김향기가 각각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완벽한 타인' 윤경호, '말모이' 김선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윤경호는 "꿈에서 잠꼬대로만 연습했던 수상소감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꿈을 실현시켜주신 촬영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곧 있으면 둘째가 나온다. 만삭의 몸으로 첫째를 돌보면서 나를 보필해준 아내 혜정이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연기로 먹여 살리겠다"며 "'살면서 이 상이 없어도, 세상이 나를 알아봐 주지 않아도 연기만 하고 살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것이다'고 생각했던 23살 보조 출연자 윤경호에게 감사하다. '버텨줘서 고맙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표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참외향기' 지대한과 '목격자' 진경은 남녀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아역상은 '미쓰백' 이지아가 주인공이 됐다, 남녀신인상은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과 '스윙키즈' 박혜수, '사바하' 이재인이 공동 수상했다. '독전' 류준열과 '완벽한 타인' 송하윤은 촬영감독이 뽑은 인기상의 영예를 품에 안기도.
류준열은 "감독님이 직접 뽑아 주셨으니까 '당분간 일은 계속 할 수 있겠구나'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 본다"며 "많은 스태프들 분들을 도와 좋은 현장 만드는데 일조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재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공로상은 이순재, 영화발전 공로상은 '극한직업'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 촬영부문 공로상은 한상운·안상우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신인감독상은 '자전차왕 엄복동' 김유성 감독이, 감독상은 '증인' 이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조명상은 '완벽한 타인' 이철오 조명감독이 주인공이 됐다.
한편,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에서 우리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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