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 중인 건물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로 구설에 올랐다. 누군가는 믿었을 지 모를 대성마저 건물주로서 불법행위를 사실상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안그래도 얼어붙은 YG 주가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대성은 지난 25일 채널A '뉴스A'가 서울 논현동 소유 건물에 입주 점포 상당수가 불법 유흥주점 등의 영업을 해왔다고 보도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내놨다. 대성은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주변인들이 '대성이 불법영업소에 대해 몰랐을 리 없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대성과 친한 연예인들도 종종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실망은 극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해당 건물에 있는 지하 1층과 5~8층 유흥업소들이 일제히 폐업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4월 여성도우미를 고용,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등 시설 기준(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영업처분을 받아 당장 구청에 폐업신고 할 수 없는 6층 업소를 제외하고 2~3개 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 앞 주차를 도와주던 천막과 오가는 사람도 사라졌다.
유흥업소 한 관계자는 "3개 층은 문을 닫는다. 아예 세무조사 받는다고 얘기를 듣고, 애들이 겁이 나서 폐업을 두 군데서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퇴거할 때 건물주인 대성에게 받아야 할 인테리어 보상금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폐업을 해버리면 저희가 (단속) 권한이 없다. 저희 행정청에서는 폐업을 말릴 수도 없고, 그 후에도 어떻게 할 수도 없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불법 영업장들이 기습 폐쇄하며 단속 근거는 면하게 됐지만 사실상 불법 영업 중이었음을 인정하는 셈이라 '건물주' 대성의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28일 경찰이 올해 초 해당 건물에서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고객들이 투약한다'라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했다는 노컷뉴스 보도가 나오며 충격을 더했다. 경찰 측은 '당시 관련 첩보를 입수해 사실 관계를 조사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 혐의점을 찾지 못해 별다른 사항 없이 종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성 건물 논란은 단지 대성 개인의 문제 아닌, 버닝썬 사태 이후 최근 수개월간 이어져 온 YG엔터테인먼트 관련 불법 행위의 연장선으로 더욱 뭇매를 맞고 있다. 빅뱅 전 멤버 승리,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관련 이슈는 물론, 최근 소집해제된 탑의 과거 비행과 군 복무 중 각종 논란이 이어졌던 지드래곤까지 총체적인 문제에 한 스푼 더한 꼴이다.
그간 각종 논란에도 묵묵히 '음악으로' 보답(?)해 온 YG 아티스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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