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성공의 비결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 여름 감동을 선사한 U-20 축구 선수단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하루를 함께 보냈다.
멤버들은 정정용 감독이 첫 예능 녹화에도 긴장을 하지 않는 모습에 "평소에도 이렇게 긴장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정용 감독은 "감독은 평상시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긴장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이에 양세형은 "한일전 이기시고 엄청 좋아하시던데"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해 사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정용은 "당시 말을 하면 끝이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당시 아들이 한 골을 넣으면 만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그러면서도 꼭 이겨서 오라고 말했다"며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아들이 몇 살이냐고 물었고, 정정용 감독이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말하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자신만의 지도자 철학을 멤버들에게 전했다. 그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S.S.C가 필요하다"고 말해 멤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정용 감독이 말한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Simple, Short. Clear 였다. 그는 "지도자는 많은 것을 말하는 지위가 아니라 전달해야 말을 간략하고 짧게, 그리고 명료하게 전달해야 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U-20 월드컵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정정용 감독은 대회기간 당시 패널티 킥을 얻었을 때, 이강인 선수가 키커로 나서자 주변에서 말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강인이가 공을 차러 나가는 상황에서 그를 말리는 것은 좋지 못한 결정이다"며 "리더는 책임을 지는 자리다"고 말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장 위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그 믿음에 대한 결과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연습할 때 만큼은 선수들이 완벽하게 자신의 몸을 준비해야 한다"며 멤버들에게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 위에서 정정용 감독의 지시를 받고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20세 국가대표팀 분석 전문가였다. 평소 다른 국가 대표팀 선수들을 분석하던 그는 멤버들의 전력을 분석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너무 고퀄리티 자원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분석 전문가는 나름 진지하게 멤버들의 능력을 분석했다. 평소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흘렀던 이승기는 "나는 무조건 FW 포지션만 선다"며 공격수로서의 자부심을 내세웠다. 분석 전문가는 이승기가 왼발로도 슈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주 포지션으로는 '벤치'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그는 양세형에게 축구 지식이 가장 높다고 칭찬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정정용 감독도 "이건 잘못된 결과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분석 전문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양세형의 실력을 칭찬해 양세형의 어깨에 힘을 실어졌다. 하지만 그는 양세형도 벤치로 보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육성재의 전력 분석에 아무것도 적지 않으며 "분석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윤도 비슷한 평가를 내린 뒤 4명의 멤버 모두를 벤치로 분류했다. 모두 벤치로 분류된 멤버들이 의기소침해하자 정정용감독은 "주연보다 중요한 것은 조연이다"고 말하며 그들을 다독이며 훈련을 시작했다. 전력 분석가도 멤버들에게 경기장 내에서도 서로 소통하라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할것을 당부했다.
멤버들은 정정용 감독의 지시 아래에 U-16 여자 대표팀과 연습 시합을 펼쳤다. 멤버들은 "우리는 원팀이다"며 벤치의 힘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도 "문제가 있으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멤버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어 그는 U-20 대회를 함께 치뤘던 코칭 스태프를 집사부 멤버들에게 붙여주며 힘을 보탰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멤버들과 16세 대표팀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들은 팀워크를 올려주는 훈련을 알려줬지만, 멤버들은 생소한 훈련법에 당황해했다. 그 때 한 선수가 이승기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무말 없이 바라봤다. 이에 이승기는 "아무말 안하니깐 더 기분 나쁘다"며 "멘탈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팀워크 훈련에서는 멤버들이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어서 정정용 감독은 멤버들에게 극한의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승부차기 훈련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