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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그룹 빅뱅 대성(본명 강대성, 30)이 소유한 건물에 관련된 의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갑룡 청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뱅 대성이 소유한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으며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 중"이라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객관적인 의혹 제기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빅뱅 대성 소유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에서 비밀 유흥주점이 운영됐으며, 성매매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군 복무 중인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해 제 명의의 건물이다. 매입 후 곧바로 군 입대를 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매매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지난 5월 업소 4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중 1곳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덜미를 잡혀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는 “경찰이 올해 초 해당 건물에서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다’라는 첩보를 입수, 내사를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관계 조사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 협의점을 찾지 못해 종결했다”라고 밝혔다.
민청장은 이날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콘 비아이는 지난달 12일 한서희의 공익신고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마약 구매, 투약 의혹에 휩싸여 아이콘을 탈퇴했다. 민 청장은 "경찰 나름대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며 "사건이 검찰로 고발되면서 내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검찰에 협의를 요청해 처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클럽 ‘버닝썬’ 사태로 업소 유착 논란에 휩싸였던 강남 경찰서를 특별 인사 관리 구역으로 지정해 인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 청장은 “현장에서 충격적으로 보고 있지만 특단의 조치
민 청장은 “컨설팅 팀을 조직해 강남경찰서를 개혁의 상징인 경찰서가 되도록 변혁시킬 것이다”라며 “이렇게 해야 국민들이 인정하는 경찰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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