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이 567명 어린이의 심장병 수술비 지원과 횡령 의혹 사건을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 '뽀빠이' 이상용이 게스트로, 개그맨 김학래, 이승연 아나운서가 패널로 각각 출연했다.
이상용은 "어느날 심장병에 걸린 아이가 나에게 찾아왔다. (그 아이를) 서울대학교 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시켜줬다. 당시 수술비가 1800만원이었다. 당시 나는 600만원 전세집에 살았다"며 "야간 업소 행사를 3달 뛰어 선불을 받았고, 수술비를 마련했다. 그랬더니 심장병에 걸린 아이 49명이 우리집에 오더라"고 말했다.
이상용은 "그렇게 총 567명의 아이들을 수술 시켜줬다. 내 모든 걸 팔아서 수술 시켜줬다. 수술하기 전에 (어린이 환자의) 엄마가 찾아와서 '식모살이라도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 명도 안 온다.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용은 지난 1996년 11월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횡령 의혹에 휩싸였으나 석 달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상용은 "너무 억울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소름 끼친다. 너무 약 오른다"면서 "당시 무혐의 불기소 됐는데 신문에 무죄라는 걸 안 내주더라. 고
그러면서 이상용은 힘들었던 시기에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 김동길 박사가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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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