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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지훈이 기대 이상의 열연을 보여줬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정지훈은 현실 세계에서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율객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로 오로지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악질 변호사 이재상이었으나 평행 세계로 간 뒤 강직한 검사로 변하는 이재상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는 정지훈이 데뷔 후 MBC에서 선보이는 첫 드라마이자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이후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 전 이슈몰이를 했던 것에 비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막을 내린 가운데 정지훈이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것이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정지훈은 현실 세계에서 라시온(임지연 분)과의 악연과 대형 로펌 변호사로서 거짓 진술 등을 이용해 의뢰인의 변호를 해내는 악질 변호사 역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또 라시온의 도움을 받았던 일을 회상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장면이나 피해자를 살리지 못했던 일로 개과천선하는 듯한 모습, 평행 세계로 넘어가 라시온과 부부가 된 것을 깨달으며 경악하는 모습 등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보이며 시공간 이동이라는 어려울 수 있는 구성을 쉽게 풀어갔다.
드라마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지훈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작품성이 있을 경우 박수 쳐주지만 상업적으로 안나오면 얻어맞기도 한다. 제 인생의 어떤 또다른 시도다. 잘 끝낸다면 흡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업적인 면(시청률)은 안볼 수 없는 것이지만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고 집에서 봐주는 시청자 분들의 주시는 것이다. 만약 안나오더라도 최선을 다
정지훈의 안방극장 복귀작 '웰컴2라이프'가 과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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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