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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전’ 리뷰 사진=TCO㈜더콘텐츠온 |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미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다.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불이 꺼지는 순간 공포가 시작된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모든 일들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도록 관객들의 혼란을 야기한다. 여기에서 공포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또한 암흑에서 반복되는 일들은 이야기 말미에 갈수록 점점 심장을 조여 온다.
‘암전’에서는 많은 장소들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실제 폐가와 폐극장에서 촬영했던 만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져, 관객에게 생생함을 안긴다.
그리고 김진원 감독의 연출 역시 기존 공포물과 다른 신박한 면이 있다. 영화 전반부에서는 클리셰가 눈에 띄었으나 극이 이어질수록 김진원 감독만의 연출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진원 감독은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보다는 공포게임을 많이 참고했다. 오히려 영화에서 벗어난 부분에서 아이어디를 찾고자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공포 게임물 속 한 장면을
‘암전’은 공포영화가 좋아서 만든 김진원 감독의 열정과 깊은 고뇌가 묻어나 있었다. 그는 신선한 연출법뿐만 아니라 인간의 광기, 밑바닥을 보여주며 또 다른 공포감을 선사했다. ‘암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