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창작·가창력 볼 것”...창민·예은 MC ‘2019 대학가요제’, 7년만 재탄생

↑ ‘2019 대학가요제’ MC 예은, 이창민.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2019 대학가요제’가 7년 만에 재탄생했다.
26일 오후 3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는 ‘2019 대학가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요제 진행을 맡은 이창민, 예은을 비롯해 심사위원 김학래, 이재성, 우순실, 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작품하나(공민수 김정아), 전유나 등이 참석했다.
예은은 '2019 대학가요제' MC를 맡은 소감에 대해 "저희도 대학가요제를 보면서 자란 세대로서, 새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재탄생 하는 대학가요제가 기대되고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창민은 “저도 예전에 대학가요제를 출전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군대 가라’고 해서 출전을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학생이 아니라 출전은 못하지만, MC를 맡음으로서 젊은 음악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9 대학가요제’는 대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공연 문화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제공하고, 중년세대에게는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켜 20대에서 60대까지 세대 간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의미를 담은 축제다. 기존 폐지된 ‘MBC 대학가요제’의 부활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가요 경연 축제다.
우순실은 '2019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것에 대해 “제가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 했는데, 그 설렘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다. 이번에 다시 열린다고 하니까 그 설렘이 다시 느껴진다"라고 말했고, 높은음자리 김장수는 “적통 후배들이 생긴다는 것이 가슴 벅차고 감개무량하다. 대회 나와서 상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작곡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학래는 이번 대학가요제의 의미에 대해 “2013년 대학가요제가 폐지된 후에 7년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 때 대학가요제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그 비결은 기존 가요와 차별화 되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노래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2019 대학가요제' 역시 그 정신을 어느 정도는 받아서 요즘 대학생들에 걸 맞는 작품들이 탄생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새롭게 탄생한 ‘2019 대학가요제’의 심사기준도 들어볼 수 있었다. 조갑경은 "요즘 경연 대회가 굉장히 많지 않나. 지금 나오는 친구들이 흠잡을 데가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을 꼽자면 상업적인 면이 있지 않나 싶다. 대학가요제는 순수했던 것 같다.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번에는 창작력과 가창력을 보면 어떨까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성은 “대중성과 흥행성에 너무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대학생들의 창작을 보여줄 수 있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석은 “기존의 대학가요제가 36년을 이어오다 중단된 지 6년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부활한다면 7년 만이다. 짧은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의 형태 많이 달라졌으리라 생각한다. 부활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새롭게 시작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지속적으로 열리고, 꾸준히 발전하는 대학가요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2019 대학가요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2019 대학가요제’ 1차 예선은 9월 16일까지 접수된 창작곡을 포함한 미발표곡에 대한 서류심사로 진행하고, 2차 예선은 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9월 21일 일산 드림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본선은 오는 10월 5일 오후 7시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