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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의 군 입대일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2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승리의 입영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입영일이 언제쯤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다 다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당초 지난 3월 25일 충청남도 논산의 육군훈련소로 입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성매매 알선,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던 그는 경찰 조사를 위해 병무청에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를 근거로 입영연기원을 제출했다.
승리의 입영 연기 기한이 지난 6월 24일 종료됨에 따라, 병무청은 승리를 비롯한 병역 이행 의무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입영 날짜를 통보할 예정이다. 승리가 다시 한 번 입영 연기를 원할 경우 입대 5일 전까지 입영연기원 서류를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해야 한다.
현행 병역법상 입대 연기는 만 30세까지 2년 범위 내 5회 가능하다. 올해 만 29세인 승리는 만 30세가 되는 내년까지 필요한 최대 4차례 추가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승리가 입영 연기를 신청하지 않거나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영 연기에 ‘이유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게 될 경우, 승리에 대한 수사는 입대와 동시에 헌병으로 이첩돼 공조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
한편 양현석(50) 전 YG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는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12시간 조사 후 귀가했다. 승리는 이날 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향후 다른 조사들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 다
29일에는 양현석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와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현지에서 외화로 빌린 뒤 국내에서 한화로 갚은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받고 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