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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타와 스포츠계 스타의 결합이 늘고 있다. 29일 강남과 이상화가 결혼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많은 축하와 함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친분을 이어오다 연인으로 발전, 공개 열애 5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했다. 방송가에선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의 공개 열애는 결혼 전제로 봐도 좋을 만큼 결혼 성공률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주목할만한 점은 결혼한 커플들의 이혼율 또한 낮다.
과거엔 ‘스포츠 스타는 미녀를 좋아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남자 스포츠 스타와 여자 연예인의 사랑과 결혼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여러모로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자 스포츠 스타들을 이상형으로 꼽는 남자 스타들이 여럿 있고, 실제 만남으로 이어져 핑크빛 모드가 포착되기도 했다.
만남 역시 활동 영역이 달라 누군가의 소개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프로그램 혹은 방송 출연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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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윤종신은 테니스 레슨을 받기 위해 찾아간 테니스장에서 지금의 아내인 전미라 선수와 만났다. 윤종신의 소심한 성격 탓에 첫 만남부터 끓어오르진 못했으나 그로부터 6년 후 우연히 재회하면서 관계가 발전했다. 윤종신은 지난 2006년 전미라와 결혼해 슬하에 라임, 라익, 라오 삼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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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신랑감으로 꼽히던 LA다저스의 류현진은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지현과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달콤한 신혼생활을 만끽 중이다. 가장 최근엔 배우 이동진과 ‘펜싱 여신’ 김지연이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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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출신 성유리는 프로골퍼 출신 골프 코치 안성현과 3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배우 한상진은 한국 여자 농구 간판스타 박정은 선수와 지난 200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연예계 스타와 스포츠계 스타는 작품을 쉬거나 시즌이 아닐 때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화려한 무대 뒤 고독감과 상실감이 크다는 점. 매력적인 외모와 인기를 누린다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활동 무대는 다르지만 닮은꼴이 많아 서로 공감하는 부분도 클 것이다. 함께 의지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운동선수들이 여리고 순수한 면이 많다. 연애와 결혼에서 직면하게 되는 위기나 고비들을 묵직함으로 잘 인내하고 견뎌내는 것 또한 롱런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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