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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퀸 공효진과 멜로킹 김래원의 재회다. 무려 16년 만. 모태 멜로 신들의 만남,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다.
김래원은 5일 오전 서울 강남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에서 “정말 오랜만에 공효진과 호흡하게 돼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기대가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촬영할 때 정말 즐거웠다”고 회상하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공효진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처음부터 공효진과 하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 공효진과 같이 하면 같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 정도로 어울렸다”고 했다.
공효진은 이에 “16~7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때는 사리분별 못하는 아기 배우일 때 하고 다시 만났다”며 “그동안에도 내내 김래원과 또 하면 좋겠다 하면서 서로 사람을 통해 이야기만 전달하다가 정말로 같이 하게 돼 기대를 많이 했다. 그리고 촬영을 해보니 역시나 잘 하는구나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극 중 캐릭터는 정말 까칠한 여자인데 왜 내가 생각이 났는지는 모르겠다”며 농을 던지기도. 이어 “김래원의 어둡고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모습 말고 오랜 만에 귀여운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였다”면서 “정말 추운 겨울에 짧게 찍어야 한다고 해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도어락'을 찍으면서 다시는 이 계절에 일을 할 수 없겠다 생각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본이 너무 웃겼다. 게다가 감독님이 여성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너무 균등하게 남자 여자 이야기와 주장이 있었다. 감독님 뵙고 또 난 여자 감독님과의 운명이구나 싶어 반가웠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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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는 관계를 언급하며, 사회자인 박경림이 “돌직구 케미가 엄청나다”고 소개하자, 김래원은 “영화 안에서는 정말 안 맞는다. 성격차이가 너무 많다. 안 맞아서 티격태격하는게 재밌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이에 공효진은 “현실에서도 안 맞는다. 그게 영화에 고스란이 담긴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재치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함께 출연한 강기영은 전작 ‘엑시트’의 대박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드러냈다.
강기영은 “아무래도 (흥행) 기운이 있는 것 같다”는 사회자 박경림 말에 “감사하다. "기술시사회로 영화를 먼저 봤는데 이번 영화도 아마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내가 '엑시트'보다 많이 나왔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극 중 프로 참견러다. 항상 예상이 빗나가는 허술한 친구다. '투머치 토커'"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친구 재훈을 생각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 10월초 개봉 예정이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