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가 약 1년 만에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다.
H.O.T.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2019 High-five Of Teenagers’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H.O.T.는 지난해 10월 13, 14일 이틀간 잠실 주경기장에서 17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당시 공연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려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3일간 총 6만 명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랜 팬들에게 반가운 콘서트지만 이번 H.O.T. 콘서트는 계속되고 있는 상표권 분쟁과 리드보컬 강타의 사생활 이슈로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팀명 H.O.T.를 둘러싼 상표권 분쟁은 지난해부터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원 상표권자인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로열티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지난해 10월 콘서트 당시에도 H.O.T. 대신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로 쓴 표기는 이번에도 계속된다. 최근 특허심판원이 H.O.T 콘서트 기획사인 (주)솔트이노베이션이 제기한 H.O.T 상표 등록 무효에 대한 심판 청구 4건에 대해 기각함에 따라 대립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상표권 분쟁이 H.O.T. 팬덤을 뭉치게 하는 효과를 보여준 반면, 강타의 사생활 이슈는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타는 지난달 초 잇따른 열애설과 양다리설로 홍역을 치르며 예정됐던 스케줄은 물론 솔로곡 발표도 취소했던 상황.
H.O.T. 콘서트의 경우 변동 없이 참여하지만 다소 민감하고 실망스러운 사생활 이슈였던 탓에 적잖은 질타를 받았던 터라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지 주목된다.
한편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으로 구성된 H.O.T.는 1996년 데뷔,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이 모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1세대 아이돌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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