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림남2' 최민환이 율희의 기분 전환을 위해 나섰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율희 식구와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율희는 짱이와 함께 외출해 단짝친구를 만났다. 23살의 동갑내기로, 반쪽이라고 할 수 있는 단짝친구였다. 율희는 "일단은 저랑 너무 닮았다. 같이 있다 보면 자신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라고 친구를 소개했다.
하지만 율희의 친구는 6개월 차 직장인으로 율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직장인 룩에 단발로 변신한 데다, 쉬는 날에는 맛집과 전시회를 다니며 20대다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던 것. 반면 율희는 임신으로 인해 술도 커피도 마시지 못하고 뿌리 염색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율희의 친구가 "원래 율희는 꾸미는 거 좋아하고 원피스에 힐 신고 다니는 친구였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자, 이를 보던 최양락이 "저 친구는 결혼 굉장히 늦게 하겠다"고 말해 공감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율희는 함께 외출한 짱이에게 신경 쓰느라 친구와의 만남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대화가 이어질 만하면 짱이가 칭얼대고, 똥을 싸고, 우는 탓에 중단되기도 여러 번이었다.
결국 짱이와 율희의 컨디션 난조로 약속도 금방 파했다. 율희는 "오늘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계획을 많이 짜고 만났는데"라면서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다음을 기약했다.
그사이 최민환은 홀로 집에 남아 게임과 치킨을 즐기고 있었다. 그는 생각보다 이르게 도착한 율희와 짱이에게 "벌써 왔어?"라고 물으며 당혹했다. 율희는 친구와 만난 후기를 전하며 우울함을 드러냈다.
율희가 "오빠. 나도 휴식이 필요해"라고 고백하자, 최민환은 "그러면 하루 날 잡고 어디 갈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율희와 짱이를 데리고 커플 성지라는 전시회로 데이트에 나섰다.
이에 율희의 기분이 급격히 상승했다. 율희가 전시회 스팟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자, 최민환은 율희와 짱이의 사진을 찍어주며 "되게 신나 보이더라.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나올걸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율희는 단발 머리를 하겠다며 미용실로 향했다. 친구의 단발 머리에 자극 받은 한편, 평소에도 걸리적거린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율희는 과감히 머리를 자르고 "너무 좋다"고 만족했다.
한편 최승현 편에서는 동생 최승환이 생일이 그려졌다. 최승환은 생일과 추석이 겹치는 바람에 번번이 그냥 넘겨왔다고 고백했다. 최승현 식구들이 서로 생일을 잘 챙기는 반면, 최승환의 생일은 어영부영 넘어가곤 했던 것.
이에 최승현 어머니는 갈비에 불고기, 잡채까지 해주겠다고 공약하며 최승환을 데리고 장까지 봤다. 하지만 정작 생일 아침상은 전날 먹은 반찬과 똑같은 음식들로 차려졌다.
이에 최승환이 "엄마. 이게 다예요? 이게 진짜 다예요?"라고 묻자, 어머니는 "왜 이렇게 반찬 타령을 해대냐. 배가 덜 고파서 그래"라고 구박까지 했다.
최승환은 어머니가 생일을 까먹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제가 조금 기대를 많이 했나봐요. 근데 전 괜찮아요. 항상 그래 왔었는데요. 괜찮습니다, 저는"이라고 인터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때 수빈이가 최승환의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수빈이는
뿐만 아니라 생일 케이크를 앞두고도 최승환에 시선이 집중되지 못했다. 최승환이 애써 서운함을 감추자, 최승현과 수빈이가 최승환을 챙기려 노력했다. 그사이 최승현 부모님이 집에서 깜짝 파티를 준비했고, 밤 늦게 최승환의 생일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