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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조진웅 주연의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이 쟁쟁한 경쟁자 ‘조커’와 ‘가장 보통의 연애’에 밀려 고군분투 중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외화 '조커'는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찬사 속에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219만9844명.
같은 날 개봉한 김래원 공효진의 '가장 보통의 연애'는 주말동안 46만4265명이 관람해 총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수는 106만4,527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50만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설경구 조진웅의 '퍼펙트맨'은 24만223명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약 66만. 손익분기점인 190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신작 세 작품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으로 힘겨운 질주 중이다.
영화는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다. 조직 내 실세에서 밀려난 영기는 주식 투자를 위해 빼돌린 조직 보스의 7억 원이 한순간에 날아가자, 사망보험금을 조건으로 약 두 달 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달라는 조건을 내 건 장수와 손잡는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 그러나 진짜 우정을 통해 진정한 삶에 눈을 뜨게 된다.
조진웅와 설경구의 연기력과 ‘진정한 우정’과 ‘오늘의 가치’라는 착한 메시지, 휴먼 코미디에 느와르까지 섞어 다채로운 맛을 내세웠지만 베일을 벗은 뒤 평단의 엇갈린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퍼펙트맨’은 줄곧 ‘언터처블: 1%의 우정’(2011)과의 유사성을 지적받아왔다. 쇼박스는 이와 관련해 “전혀 별개의 창작물이다. 감독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며 “리메이크가 아닌 별개의 작
쇼박스는 또한 개봉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무려 5만 명의 대규모 시사회를 개최,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며 시선 몰이에 성공했지만 영화가 공개된 뒤 고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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