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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이 이동욱에게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당하며 또 다른 지옥을 암시하는 결말로 막을 내렸다.
6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최종화 ‘가스라이팅’에서는 지옥이 된 에덴 고시원에서 종우(임시완 분)와 서문조(이동욱 분)를 비롯한 살인마들의 사투가 펼쳐졌다. 지은(김지은 분)을 구하기 위해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고시원으로 돌아간 종우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것. 고시원의 살인마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였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서문조를 해치운 건 종우였다.
서문조는 윤종우에게 죽임을 당하며 “자기도 여기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갈 때 좋았잖아요. 이제 자기도 나랑 계속 함께 하는 거예요”라면서, 자신을 내리치는 종우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역시 자기는 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에요”라는 말을 남겼다.
윤종우는 서문조를 죽였지만 정당방위로 풀려났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서문조 뿐 아니라 엄복순(이정은 분) 홍남복(이중옥 분) 변득종(박종환 분) 모두 윤종우가 죽였던 것. 홀로 남은 병실에서 기괴한 얼굴로 ‘죽어’라는 단어만을 쓰고 있는 종우의 얼굴 위로 서문조의 잔혹한 얼굴이 떠오른 ‘타인은 지옥이다’의 결말.
‘타인은 지옥이다’ 마지막회(10회)의 부제는 ‘가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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