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최민환 가족의 동물원 소풍과 김승현의 '그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 가족과 김승현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최민환과 율희는 짱이를 데리고 동물원 소풍을 계획했다. 쌍둥이가 태어나면 놀러다니기 더 힘들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최민환은 "이왕 갈 거면 큰 곳으로 갔다 오자"고 말해 율희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자신만만했던 계획도 잠시, 최민환은 동물원에 도착해 셔틀버스를 탔을 뿐인데 벌써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던 최양락은 "딱 보니까 최서방 고생 바가지로 할 것 같다"고 예언했다.
최양락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최민환은 율희와 짱이의 식사를 위해 놀이공원을 돌며 닭꼬치와 물을 챙겨왔다. 하지만 돌아온 장소에는 아무도 없었고, 율희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결국 최민환은 율희와 짱이를 찾아 넓은 동물원을 헤맨 끝에 간신히 상봉할 수 있었다. 최민환은 "너무 힘들었다. 여기 온 지 몇 시간밖에 안 됐는데 11000걸음 넘게 걸었다. 죽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율희와 최민환, 짱이는 버스를 타고 동물들을 구경했다. 또 기다리던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율희가 구경에 푹 빠진 사이, 최민환은 "정말 너무 피곤해서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민환은 동물원에서 진행하는 치킨 먹기 대회에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3분 안에 빅 사이즈 닭다리 하나를 남김없이 먹는 것이 1라운드였다. 최민환은 손을 들고 자신있게 나섰다가 2라운드만에 "와 진짜 못 먹겠다"라며 백기를 들었고, 결국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한편 최승현 편에서는 최승현 아버지가 "이번 주말에 선 봐야 되니까 시간 비워놔"라고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자 최승현은 "저 만나는 사람 있다"면서 난감함을 표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최승현의 고백을 무시하거나 안 믿거나로 갈리는 반응이었다. 특히 최승현 어머니는 "어디에 있어. 네 여자친구? 주머니에 있어, 눈 속에 담아 놨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잠시, 가족들은 평소와 다른 최승현의 모습에 진짜 여자가 생겼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결국 최승현 부모님은 며느리 후보를 보기 위해 최승현의 공연장으로 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최승현 어머니는 고모 김정희까지 초대해 기를 꺾어줄 계획까지 세웠다. 최승현 어머니가 최승현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주장하자, 라이벌 고모가 경계심을 표해 흥미를 더했다.
이후 최승현 부모님과 고모는 최승현의 연극을 보며 여자친구를 추측했다. 연극이 끝난 후에는 배우들의 대기실로 들어가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극을 함께한 배우들 중에는 최승현의 여자친구가 없었다.
이에 최승현 어머니가 "또 승현이한테 속았구나. 한 두번도 아니고 또 고모 앞에서
이후 최승현은 "이번에 일하면서 좋은 분을 만나게 됐다. 아주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잘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살림남 통해서 잘 만나는 모습 보여드리고 제가 먼저 빨리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인터뷰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