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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권, 김새론, 이동건, 전혜빈, 여회현(왼쪽 부터). 사진| 강영국 기자 |
'레버리지' 배우들과 감독이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TV조선 역대 최고 시청률'을 약속했다.
10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는 TV조선 주말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과 남기훈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레버리지'는 전직 보험수사관이 개성 강한 도둑들과 함께 팀을 꾸려 사기꾼들의 물건을 훔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 동안 방영돼 큰 사랑을 받은 동명 원작 미드 ‘레버리지(LEVERAGE)’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보이스3', '뷰티 인사이드', '터널' 등을 연출한 남기훈 PD와 신예 민지형 작가가 힘을 합친다.
'레버리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장르인 케리퍼(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 고단수 범죄자들과 두뇌 싸움을 벌이던 보험 조사관에서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이태준(이동건 분)과 사기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급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황수경(전혜빈 분),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도둑 고나별(김새론 분), 보안전문가 겸 파이터 로이 류(김권 분), 천재 해커 정의성(여회현 분) 등이 모여 정의 구현에 나서는 내용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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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남기훈 감독. 사진| 강영국 기자 |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모인 선수들의 본격 정의구현 드라마 '레버리지'의 연출을 맡은 남기훈 감독은 원작과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기훈 감독은 "사기꾼에게 사기를 쳐서 피해자를 케어하는 이야기다"라며 "원작 드라마는 미국적 정서로 쿨한 지점이 있다. 원작의 애티튜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색감, 비주얼 등을 많이 건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트있고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해보자는데 방점을 두고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TV조선 역대 시청률 톱을 찍겠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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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동건. 사진| 강영국 기자 |
드라마 '여우각시별', '단, 하나의 사랑' 등 결혼 후에도 쉼 없이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이동건은 극중 보험 조사관에서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이태준 역을 맡았다. 이동건 역시 "원작은 아무래도 미국적 정서가 베어있다"고 남기훈 감독의 말에 동의하면서 "원작에서의 태주는 알콜 중독 등의 설정이 있었다. 한국에서 이런 설정이 필요할까 고민하고 다른 결핍으로 풀어냈다. 한국에서 봤을때 불편함이 없는 에피소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또 "대본을 재미있게 봤고 5명이 주연이라는 점이 든든했다. (팀원들이) 다들 완벽하고 대단한 친구라기 보단 결핍있는 친구들이다. 비슷한 장르들이 있었지만 이 드라마 만의 매력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마이더스의 손' 김독님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 남기훈 감독을 뿌듯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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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혜빈. 사진| 강영국 기자 |
무대에서는 엉망진창 발연기지만 사기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급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황수경 역을 맡은 전혜빈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로 '촉'이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혜빈은 "일정이 있어서 사실 한번 거절했다"면서 "무심코 대본을 들춰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후회할 것 같아서 다른 일정을 미루고 선택했다. 그런 촉이라는게 오는 날이 있다. 인생에서 이런 촉이 오기 쉽지 않은데 '이 작품 대박나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도 기대감 무너지지 않았고 '안될 리 없겠구나'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기대에 찬 눈빛으로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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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새론. 사진| 강영국 기자 |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작품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잘 자라준' 아역의 대표 주자 김새론. 김새론은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도둑 고나별 역을 맡았다.
김새론은 "배우들끼리도 친해서 진짜 팀처럼 촬영하고 있다. 분위기도 밝고, 으?X으?X하면서 잘 찍고 있다"면서 "성인 연기를 위해 하는 것보다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나이에 맞게 한다'는 틀을 크게 씌우는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새론이 가장 집중한 것은 고나별의 성격이라고. 김새론은 "털털하면서도 발랄하고 러블리하면서 사차원인 고나별의 성격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했다. 생각하고 느끼는대로 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펜싱선수 출신이라는 콘셉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건 감독님이 아시지 않나 생각한다"며 자연스럽게 질문을 남기훈 감독에게 돌리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남기훈 감독은 "펜싱 에피소드가 있다. 화려한 액션신이 있어서 그렇게 설정했다. 김새롱니 수개월 전부터 액션팀 합류해서 연습했고 결과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또 "제가 ('레버리지'를) 기대하고 좋아하는 만큼 좋은 기사 바란다"고 사랑스러운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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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권, 김새론, 여회현. 사진| 강영국 기자 |
김권과 여회현은 전작 KBS2 '같이 살래요'에 이어 두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회현은 "전작에서 1년 가까이 함께했다. 처음 캐스팅 됐을때부터 전화 주고받으며 서로 좋아서 난리가 났었다"면서 다시 만난 기쁨을 드러냈다. 김권 역시 "여회현이 미팅하러 갈때 통화했다. '네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웬지 느낌이 됐을 것 같라"면서 "지난 드라마에서 함께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이 성장하고 추억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회현은 또 김새론에 대해 "나이 어려도 성숙하고 성격이 좋더라. 친해져서 셀카 많이 찍는다. 또 집에 갈때 계속 카톡을 보낸다. 하품 하는 사진, 앉아있는 사진 등을 보내준다. 도촬을 많이 당해서 언제 찍힐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막내 3인방의 케미를 자랑했다.
'레버리지'는 일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방영된다. 이에 이동건은 "드라마가 2회씩 나뉘어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드릴 수 있게 구성된다. 어떻게 더 유쾌하게 우리만의 위트를 섞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케미와 패기로 똘똘뭉친 '레버리지'는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