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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이 새단장을 했다. 윤종신이 음악 여정을 이유로 하차하고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모델 장윤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두 사람은 20년지기 절친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기존 MC 장성규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끈다.
1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1열’ 기자간담회에서 김미연 PD는 정재형, 장윤주를 섭외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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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사람이 워낙 절친이어서 케미도 욕심 났다. 원래 방구석이 남자 2명이 MC였는데 여자가 한 분 왔으면 좋겠다 생각해 3MC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구석1열’의 섭외 비결에 대해 “전도연 배우님은 개봉 영화를 끼고 나오는 케이스가 아니라 감동이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나누는 자리였는데, 영화사 100주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로 방송에 출연해주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나아가 “곧 100회를 하게 될 텐데, 모든 사람이 만나고 싶어 하는 봉준호 감독님에게 오래 전부터 연락을 드리고는 있다. 끝없이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마음으로 봉준호 감독님 특집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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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워낙 ‘방구석 1열’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8년의 진행기술을 총동원해서 톤앤매너를 맞춰주고 있다”면서 “윤종신이 너무 잘해놓아서, 그 색깔을 잘 유지하며 케미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종신으로부터 들은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정재형은 “모니터를 하다가 어느 날 본방송을 보게 됐다. 너무 잘하더라. 유쾌한 느낌만 전하는 게 아니라, 녹화 중간에 흐름 같은 것들을 위트 있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걸 보면서 ‘너무 잘한다’는 식의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은 워낙 예능을 오래해서 내공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잘 할 거라고 응원을 해주더라. 나도 자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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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섭외가 왔을 때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매니저가 희소식이라고 해 ‘박찬욱 감독 차기작이 들어왔구나’ 했는데 ‘방구석1열’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더 파이팅 있게, 또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기대했다. 장성규 씨도 실제로 뵈니까 너무 순수하고 밝은 청년이더라. 장성규 씨와도 장남매 케미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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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영화 재밌다 하고 끝났을 텐데, 요즘은 ‘조커’를 보면 호아킨 피닉스라는 배우 이름을 외우고, 데뷔부터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특히 “PD님께서 이번에 나를 중심에 있다고 했다. 사실 나는 ‘관종’이다 보니 어디서든 중심에 있길 원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때론 가장자리도 좋아할 수 있는 그런 관종이 되고 싶단 생각을 ‘방구석1열’을 통해 할 수 있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 지난 3일(목) 진행된 3M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 3MC로 새단장해 오는 13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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