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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정규 12집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 선정에 히트를 염두에 뒀다고 언급했다.
이승환은 14일 오후 서울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두 번째 정규 앨범 'FALL TO FLY 後 (폴 투 플라이 후)'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는 이승환이 직접 작사했으며, 이승환과 오랫동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온 황성제가 공동 작곡, 편곡에 참여한 러브송이다.
이승환은 '나는 다 너야'에 대해 "아시다시피 내가 구십 몇 년 부터 타이틀곡 선정에 헛발질을 해왔기 때문에 모니터링단을 해봤다. 10대~40대까지 모니터링단을 구성했고, 10대~20대에서 1등 한 곡을 선공개곡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표했는데 차트 300위 안에도 못 드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은 30~40대에서 1등을 차지한 곡이다. 다른 친구들은 다른 곡이 좋다고 했지만 그들의 말을 듣고 선정했다가 실패했던 바 있다. 1999년 '그대는 모릅니다'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는데 '세가지소원'이 떴고, '잘못'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는데 '사랑하나요?'가 떴다. 이번에도 대중의 귀를 믿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박정민, 지우가 출연했다. 이승환은 "박정민은 평소 호감이 있는 배우였다. 류승완 감독 영화사(외유내강)의 새 영화 '시동'에 출연했는데, 그 쪽을 통해 섭외를 시도했고,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 내 음악을 듣던 팬이라고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나봤는데 내가 알고 지내는 연예인이 박신혜를 비롯해 2명 정도 밖에 없는데, 만나고 나서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그 정도로 인간미가 넘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또 "뮤직비디오 감독이 허일후 아나운서의 아내분이었는데, 지우씨 역시 감독이 추천한, 친한 배우라 훨씬 편하고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뮤직비디오 촬영이 매우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FALL TO FLY 後'는 2014년 11집 'FALL TO FLY 前'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승환은 이번 30주년 앨범을 위해
한편 이승환은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30주년 기념 대규모 콘서트 '무적전설'을 열고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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