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러블리즈 케이(김지연) “데뷔 5년 만 솔로 활동, 꿈만 같아요”

↑ 데뷔 5년 만에 솔로 가수 김지연으로 대중 앞에 선 러블리즈 케이. 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러블리즈 케이(김지연)가 솔로로 돌아왔다. 지난 8일 데뷔 5년 만의 첫 솔로 미니앨범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행보를 시작한 것. 앞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음원과 OST 등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케이는 러블리즈 멤버 중 첫 번째로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케이와 만나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마음가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년 가까이 준비한 앨범이에요. 사실 노래를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솔로 활동이 확정은 아니라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제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어서 꿈만 같아요. 걱정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충분히 혼자 무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용기를 많이 줬어요. 오래 준비한 만큼 녹음도 정성들여 하고, 모든 것에 진지하게 임했어요.”
첫 솔로 활동을 준비하며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케이는 “일단 좋았던 점은 모든 게 다 처음이라 재미있고 설렜다는 거다. 솔로를 낸다는 자체가 감동적이었고, 엄마에게도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멤버들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항상 같이 무대에 서다가 혼자 하려고 하니까 멤버들의 빈자리가 너무 많이 느껴지더라. 그래서 앨범을 준비하며 멤버들에게 많이 기댔다. 발매 전에 멤버들에게 먼저 노래를 들려줬는데, 듣자마자 ‘케이가 노래하는 모습이 그려져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멤버들의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케이는 솔로 활동을 통해 러블리즈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오버 앤드 오버’라는 앨범 타이틀에는 ‘끝없이 진보하는 케이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 같은 의미에 걸맞게 아티스트명 역시 ‘케이’라는 예명과 본명 ‘김지연’이 병기됐다. 케이는 ‘러블리즈 케이(김지연)’이라는 활동명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기존 이미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러블리즈 멤버로서의 케이는 데뷔 때부터 한 가지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케이(김지연)으로 활동명을 정하면서 스타일도 변신을 많이 했어요. 변화를 주기 위해 처음으로 금발을 했고, 팬분들이 앞머리가 없는 것을 좋아하셔서 앞머리도 없앴죠. 또 러블리즈 케이가 여리여리한 이미지라면, 솔로 활동에서는 힘 있고 강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 더욱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솔로 타이틀곡 ‘아이 고(I GO)’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성장 동화다. 힘들고 지치는 날들 안에서 항상 곁에 있어주는 빛 같은 존재들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더 높게 날 수 있는 희망찬 이야기를 담았다. 케이는 “러블리즈로 활동할 때는 색깔과 안 어울릴 수가 있어서 제 안에 있는 파워풀함을 잠재웠는데, 솔로곡을 준비하면서 제 안에 있는 한을 푼 것 같다”라고 씽긋 웃었다.
“이번 타이틀곡이 어려운 곡이에요. 저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제가 받았던 힘을 돌려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도 들어있는 노래라고 할까요? 많은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 목소리에 이야기를 담을 방법을 고민했던 것 같아요. 특히 퍼포먼스도 따로 없는 곡이라 스탠드 마이크 하나 만으로 4분가량의 무대를 혼자 채워야 하거든요. 너무 연기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노래에 빠져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