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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더나인이 5개월 만에 컴백했다. 확 달라진 콘셉트로 10월 가요대전을 다채롭게 물들인다는 각오다.
원더나인은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번째 미니앨범 'Blah Bla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용하는 "오랜만에 2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이고, 무대에 서고 싶었다.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원더나인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 출신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이번 컴백은 데뷔 앨범 'XIX'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태우는 "1집과는 달리 2집은 카리스마 있는 컨셉으로 돌아왔다.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대중 앞에서 게 돼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신곡 '속삭여(Blah)'는 닿고 싶은 사람에게 하루 종일 속삭인다고 표현한 곡.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퓨처 알앤비 댄스 장르의 곡이다. 멤버 전원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예찬은 "프라임보이 작곡가님이 MR을 보내주시고, 아홉 명이 같이 쇼파에 앉아 작사, 작곡을 했다. 밤새 작업한 게 소중한 기억이고 그렇게 작업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승환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것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음악적 색을 담을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큰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 단독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한 데 대해서는 "단독 콘서트와 팬미팅이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 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팀을 꾸려 약 10개월 여 활동하며 팀워크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고. 맏형 용하는 "막내와 4살 차이 난다. 우리 멤버 동생들이 다 착하고 말도 잘 들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는데, 내가 정신연령이 비슷하다 보니 잘 어울릴 수 있고 의사소통도 잘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너스레 떨었다. 또 다른 형 라인 태우는 "청소 빼고는 불편함이 없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택현은 "막내로서의 입장은, 형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맛있는 것도 잘 챙겨준다. 시간 지날수록 원더나인으로 잘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원 역시 "형들이 막내들을 잘 챙겨줘서 불편함은 없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서 최근 불거진 '프로듀스 X 101' 조작 논란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떨까. 도염은 "우리도 다른 프로그램과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런 사실을 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끼리 파이팅 하면서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우리를 뽑아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앨범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예찬은 "소식을 접하면서 여러 연습생들의 심정이, 본의 아니게 탈락한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 길게는 10년까지도 연습한 분들이 계실텐데 탈락되거나,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분들과 그분들의 부모님 심정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멤버들에게 원더나인은 어떤 의미일까. 용하는 "또다른 가족이자 영원한 동반자", 진성은 "18년 살면서 가장 깨달음을 많이 준 사람", 성원은 "아홉명이 다 함께일 때 빛이 되는 존재", 도염은 "저희의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멋진 공터", 예찬은 "진정한 음악가로 나아가는 첫번째 계단", 준석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영양분 같은 존재", 승화 "시작과 끝과 같다", 태우는 "처음으로 작곡, 작사 해보면서 멤버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같은 존재", 택현은 "원더나인은 사랑"이라고 9색 매력을 갖춰 각각 답했다.
남다른 컴백 각오도 덧붙였다. 용하는 "이번에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
원더나인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번째 미니앨범 'Blah Blah'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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