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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만에 관객을 찾는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이 열렸다. 신성우, 임태경, 권민제(선우), 김금나,소냐, 최우리, 황한나,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 최성원, 조지훈 등이 참석했다. 엄기준, 켄(VIXX)은 불참했다.
'드라큘라'는 198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1998년 초연 후 2000년, 2006년 공연에 이어 13년 만에 10월 한전아트센터에서 귀환했다.
드라큘라 역에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 빅스 켄 네 명이 캐스팅 됐다. 노우성 연출은 "네 명의 드라큘라가 각각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엄기준은 직관력이 좋다. 드라큘라의 내면을 순식간에 캐치해서 표현해낸다. 임태경은 넓은 스펙트럼을 표현해낸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드라큘라를 이해하게 된다. 빅스 켄은 바쁜 와중에도 끊임없이 연습실을 찾는다. 가장 체력이 좋고 작품에서 요구하는 액션을 가장 잘 소화하고 있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신성우는 캐릭터의 깊이에 대한 이해는 연출인 저보다 더 좋다"고 평했다.
신성우는 "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드라큘라'는 불멸의 사랑이다.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와 신에 대한 경배이지 않나 싶다. 특히 400년동안 인간이 되고 싶어한 드라큘라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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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돌아온 '드라큘라'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노우성 연출은 "각색에 포인트를 둔 건 모든 인물에게 결핍을 줘서 휴머니티가 살아나도록 했다. 지난 시즌의 드라큘라는 신이 만든 틀 안에서 끌려간다면, 이번 드라큘라는 모든걸 본인이 선택한다. 인간의 선택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
드라큘라 역에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 빅스 켄, 아드리아나 역에 권민제(선우), 김금나, 로레인 역에 소냐, 최우리, 황한나, 반헬싱 역에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 등이 출연한다.
'드라큘라'는 오는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