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 무죄 판결을 받고 나온 성현아가 힘들었던 시기에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성현아와 임하룡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성현아는 “아이가 벌써 8살이다. 제가 벌써 나이가 45살이다”며 “아이가 태어난 뒤로 한번도 운 적이 없다. 감정이 메말라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그런 것도 나쁜 거다. 눈물조차도 안 나온다는 건 더 비참한 거다. 울고 싶을 때 펑펑 울어야 한다”고 위로했다.
김수미는 “그게 아닌 걸로 판결이 됐나”고 말문을 열었다. 성현아는 “3년의 시간은 잃을게 많다고 하지만, 정작 저는 일상 생활하면서 그냥 하루를 그냥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공백으로 경제적 위기가 왔다고 고백했다. “세상의 이치, 아이를 얻고 마음의 여유를 느꼈다. 괜히 배우 역할을 튕기기도 했던 일들이 부질없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20년 일하고 꽤 많은 액수를 모았는데 어느 순간 700만원만 남았을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때 외제차를 타고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길바닥에 앉아서 울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나도 남편이 사업이 망했던 적이 있는데 한때 수표가 가득했던 주머니에 돈이 하나도 없더라”고 위로했다.
성현아는 “사실 그 700만원도 월세 보증금이었다. 돈이 없다는 걸 깨닫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않았다. 근데 아이랑 저랑 둘이 남았는데 더운 여름날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어서 힘들었다”며 “선풍기 두 대를 선물 받아서 더위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 말을 웃으면서 하던 그는 결국 울음을 터뜨려버렸다.
김수미는 그런 성현아를 꼭 안아주며 “엉망이 될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괜찮다. 그 심정 다 이해한다. 이젠 성현아가 아니라 엄마고, 엄마는 강한거다”고 위로를 전했다. 7년 만에 울었다는 성현아는 “기분이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다음으로 임하룡이 깜짝 출연했다. 최양락과 서효림이 버선발로 그를 맞이하며 옛날 이야기를 꺼냈다. 임하룡은 “효림이 하고는 오랜만에 만났고, 최양락이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활동은 같이 했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임하룡 형님과 나는 같은 시기에 데뷔를 했다. 형님은 늦은 나이에,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방송을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 형이 그 때 당시 별명이 노인네였다. 지금하고 모습이 별 차이가 없다”라며 “외모가 변하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임하룡은 “나도 많이 늙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머리 염색을 하진 않았다”라며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수미와 반갑게 인사를 전한 임하룡은 얼마 전 개인전을 열머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코미디언이 방송에 나
김수미는 “외국은 70대까지 연예인들이 활동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게 아쉽다”고 공감했다. 김수미는 임하룡이 잘되기를 기원하며 시원한 욕 한 사발로 응원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임하룡은 변함없는 댄스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