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과 김소현이 정준호와 우연한 만남을 이어간 가운데, 장동윤이 정준호가 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17, 18회에서는 전녹두(장동윤)와 동동주(김소현)이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동동주는 전녹두를 포졸들에게서 구하려다 들킬 위기에 처했다. 그순간 동동주가 기지를 발휘해 전녹두와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녹두의 옷을 풀어헤치고 :이게 무슨 일이에요, 도련님?"이라며 당황한 연기를 한 것.
전녹두의 기지도 빛을 발했다. 앞서 도망치던 중 소매가 잘린 것을 발견하고 옷을 바꿔치기해 입었던 것. 광해(정준호)는 창고에 들어섰다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포졸들을 물렸다.
이에 전녹두는 광해에게 포도청에서 일하는 거냐고 물었다. 광해는 그렇다고 얼버무리며 "썩 잘 어울리네, 두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동동주와 전녹두는 처음 만나 반한 사이인 것으로 위장하고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전녹두는 동동주에게 떠난 이유를 물었다. 동동주가 "해야 할 일이 있어. 말 못해"라고 단호하게 답하자, 전녹두는 "약속은 지켜. 지장 찍었잖아"라며 차용증을 내밀었다. 동동주는 황당해하면서도 전녹두의 뒤를 따랐다.
이에 전녹두는 동동주를 감시하며 "내가 아프든 쫓기든 상관 말고 돈이나 착실히 갚아"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나 이제 너한테 아무 마음 없거든?"이라고 말하자, 동동주는 "난 애초에 없었거든?"이라고 받아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둘은 한 방에서 껴안고 잠든 채 발견됐다. 전녹두와 동동주는 "철저히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다. 마음이 전혀 없다, 서로"라고 강하게 부정했지만 황장군(이문식)과 앵두(박다연), 연근(고건한) 모두 이를 믿지 않았다.
이후 동동주는 방자가 될 방법을 강구하다가 노름판까지 들어갔다. 돈을 주면 방자로 들여보내준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수결을 받아내 큰 돈을 빚지게 만드는 사기였다.
동동주는 이를 미리 알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지장을 찍게 될 위기에 처했다. 그순간 전녹두가 나타나 "얜 내거다. 내 빚 갚기도 바쁘다고"라며 동동주를 구해냈다. 이 때문에 상처가 다시 터져 동동주를 경악케 했다.
동동주는 곧장 전녹두를 약방으로 이끌었고, 직접 붕대를 감아주고 피를 닦아주며 걱정을 드러냈다. 전녹두가 "내가 어찌 되든 아무 상관 없다면서 내 걱정은 왜 하는데? 걱정되고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얼굴이다"라고 말하자, 동동주는 "맘대로 생각해"라고 답했다.
이후 전녹두는 동동주에게 "네가 위험해지는 일은 하지마. 그것만 약조해. 그럼 신경 안쓸게, 너한테"라고 말했다. 동동주는 "너 신경쓰게 안해"라고 답했지만 궐에 들어가 왕을 만나려는 이유가 위험과 직결되는 만큼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차율무(강태오)는 전녹두를 끌어들일 함정을 팠다. 하지만 전녹두 역시 함정을 포졸들을 포섭해 함정을 판 상태였다. 전녹두는 차율무를 역으로 끌어내고 상처입히는 데 성공했지만, 차율무에게서 원하던 답을 얻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차율무의 수하가 끼어든 탓에 전녹두도 위기에 처했다. 전녹두는 싸움 도중 다시 옆구리의 상처가 터져 도주하는 차율무와 수하를 막아서지 못했다.
또 전황태(송건희)도 전녹두가 아닌 차율무 편으로 돌아섰다. 차율무는 전황태에게 전녹두가 왕의 아
이후 전녹두가 무과에 장원급제했다는 방이 붙었다. 전녹두가 이 사실을 전하자 동동주는 "왕 앞에 가는 거야? 왕을 볼 수 있다는 거지?"라고 혼잣말했다. 이어 극 말미에서는 전녹두가 광해의 얼굴을 확인하고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