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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김수미와 김영옥의 태안 가을 여행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한방'에서는 김수미의 40년지기 김영옥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40년이야. 40년 좀 다 돼가"라며 김영옥과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그는 "언니는 절대 성형 안 했어. 나는 몇 방 맞았지만"이라며 김영옥의 천연 미모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영옥이 "네가 몇 방 맞은 게 속상했다"고 말하자, 김수미는 "안 맞으면 마귀할멈 같았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영옥은 "마귀할멈 같을 것 같지? 그렇지만 더 이뻤어"라며 아쉬움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미와 김영옥의 젊은 시절 미모에 궁금증이 쏠렸다. 탁재훈이 "젊을 때 누가 더 인기가 많으셨냐"고 묻자, 김수미가 "당연히 나지. 나는 처녀였고 언니는 결혼을 하셨으니까"라고 답했다. 김수미는 25살, 김영옥은 24살에 결혼했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후 김수미와 김영옥, 아들들의 갯벌 체험이 그려졌다. 라면에 넣을 맛조개와 낙지 등을 캐기 위해서였다. 김영옥은 생전 처음 캐보는 맛조개에 집중하며 혼잣말로 구시렁대 시선을 끌었다.
이에 탁재훈이 "아까부터 대체 혼자 뭐라고 하시는 거냐"고 묻자, 김영옥은 "그럼 말할 사람이 없는데 혼자 말하지"라고 받아쳤다. 김수미도 "원래 나이 먹으면 혼자 구시렁구시렁해. 너도 나이 먹어봐"라고 지원사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수미는 다른 체험자들과 물물교환을 하며 라면에 넣을 재료를 구비했다. 그리고 김영옥과 라면 대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수미가 제철 해물로 라면 국물을 낸 데 반해 김영옥은 햄이 들어간 부대라면을 끓였다.
서로를 견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수미는 김영옥이 요리를 많이 안해 본 사람이라고 저격했고, 김영옥은 "내 라면이 맛없으면 깍두기가 맛없어서 그런 거야. 김수미네 깍두기가 맛없어서"라고 못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시식이 시작됐다. 시식대표로 나선 이장님은 김수미 표 해물라면에 "감칠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탁재훈과 윤정수, 장동민도 "여러 가지 맛이 난다"고 감탄했다.
그사이 김영옥의 부대라면은 너무 오래 끓여 죽이 되고 말았다. 이를 본 탁재훈이 "그거 먹을 바엔 욕 먹는 게 낫겠다"고 깐족대자, 김영옥이 "쓰바씨바다 야"라며 '할미넴' 표 욕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김영옥의 부대라면도 호평을 얻었다. 이장님은 "맛이 이 맛하고 또 색다르게 틀리네? 이것도 이거대로 맛이 있고"라며 "나는 평가를 하러 나왔지만 평가를 못하겠어. 그냥 대충 먹어"라고 선언했다. 결국 두 사람의 라면 대결은 즐거움만 남긴 채 끝났다.
이후 멤버들은 주꾸미 선상 낚시에 나섰다. 주꾸미 잡기가 실패로 돌아가자 좌대 낚시로 종목을 변경했다. 오랜 사투 끝에 김영옥은 우럭 한 마리를 낚았다. 김영옥이 "기분 째지네"라며 기뻐하자, 김수미는 "언니 웬일이야"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낚시 후에는 태안 제철 먹거리로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가을 전어와 매운탕 등으로 풍성한 만찬이었다. 다음으로는 수목원 관광으로 감성까지 충만하게 채웠다.
이후 김수미는 아들과 서효림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서효림의 인상을 칭찬하며 "결혼시킬 거면 빨리해. 늦게 하면 나 축의
이에 김수미는 아들의 결혼식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다. 서울시장의 협조를 얻어 청계천에서 결혼식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잔치국수를 주며 축의금은 만 원 이상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았지만 진짜 결혼하게 되면 사돈 댁을 설득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