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온 단막극 대축제, ‘KBS 드라마스페셜 2019’이 중반부를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4개의 작품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영상은 “똑같은 건 재미없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겠다”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차별화된 소재와 이야기로 무장한 4개의 작품, ‘사교-땐스의 이해’(극본 이강, 연출 유영은), ‘때빼고 광내고’(극본 배수영, 연출 나수지), ‘감전의 이해’(극본 김승원, 연출 이호), ‘히든’(극본 윤지형, 연출 이현석)을 전격 분석해봤다.
8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사교-땐스의 이해’는 극과 극의 콤플렉스를 가진 두 남녀가 ‘사교-땐스’ 교양 수업에서 만나 서로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본격 고정관념 타파 로맨틱 코미디. 신도현과 안승균이 각각 키가 큰 ‘아싸’ 수지와 키가 작은 ‘인싸’ 병현 역을 맡아 댄스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사회의 고정관념이 만든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가는 이들을 통해 요즘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 문제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15일 방영될 ‘때빼고 광내고’는 범죄 전문 청소 업체란 특이한 소재를 내세웠다. 안나(나혜미)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하게 된 태랑(박은석)이 범죄 현장을 청소하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뒤이어 22일 방영되는 ‘감전의 이해’는 7년이나 사귀었던 남자친구 원재(장인섭)가 감전사고를 당한 후 갑작스런 이별통보를 하자, 그 이유를 찾아 나선 남영(주민경)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변 인물들을 찾아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이별의 아픔을 달래고 사랑이 끝나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본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19 그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바로 29일 방영될 ‘히든’이다. 이 드라마는 촉법 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으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미성년자)이란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10살짜리 어린 아이의 철없는 행동으로 동료를 잃고 아이들의 선함을 믿지 않는 경위 주경(류현경). 어느 날 중3 소년 김건(서동현)이 엄마를 때리고 도망치는 사건이 터지고,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좇으며 발견하게 된 놀라운 사실에 대해 다룬다.
댄스, 범죄 전문 청소 업체, 감전과 이별, 촉법 소년 등 여타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웠던 차별화된 소재가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흥미
‘KBS 드라마스페셜 2019’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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