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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드디어 진정한 사랑을 찾은 사부 김건모와 하루를 함께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왔다.
멤버들은 새로 집을 이사한 김건모를 위해 직접 이웃들에게 떡을 돌렸다. 그들이 돌린 떡은 특별한 사연이 담긴 떡이었다. 바로 김건모의 예비 신부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이 직접 만든 떡이었던 것. 이웃 집 초인종을 직접 눌러가며 떡을 전한 멤버들에게 이웃들은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
특히 몇 몇 분들은 집에 선뜻 멤버들을 초대하며 멤버들을 흐뭇하게 했다. 떡을 돌리던 이승기는 "요즘 옆 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오늘 정말 좋은 경험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하고 싶은 것만 하던 김건모도 예비신부가 직접 만든 떡을 진심을 다해 앞으로 함께 지낼 이웃들에게 전했다.
떡을 돌리고 난 후 김건모는 멤버들과 '음악은 놀이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음악 교실을 열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김건모는 "내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즉석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계획이 없음에도 천재 뮤지션 답게 즉석해서 멜로디언으로 갖가지 감정을 넣어 음악을 만들어 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감탄하는 멤버들에게 김건모는 "이렇게 음악은 그냥 노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놀다가 머릿속에 무언가가 들어온다면 그 때부터 제대로 음악을 하는 거다"고 말하며 자신의 음악 철학을 전했다. 댄스, 록, 발라드 장르를 가르지 않고 그가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재미'였다.
멤버들에게 김건모는 "음악은 그냥 재미다"며 즉석해서 연주를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각자 악기는 하나씩 다뤘으며면 좋겠다"며 육성재와 이상윤에게 멜로디언을 건냈다. 음악에 약점을 갖고 있던 이상윤은 김건모의 지도 아래 곧잘 연주를 따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이 어느정도 재미를 느끼자 김건모는 그의 명곡 '핑계'를 즉석해서 합주하자고 제안했다.
양세형의 비트박스, 이승기의 보컬이 더해진 연주는 완벽했다. 즉석해서 음악을 만든다는 김건모의 지론처럼 중간에 음악이 변주되기도 했지만 멤버들은 크게 당황하지 않고 곡을 끝까지 완주했다. 멤버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오자 김건모도 흐뭇했는지 그들에게 아낌없이 칭찬을 해줬다.
다음 날 멤버들은 김건모의 바램대로 기상천외 한 집들이를 준비했다. 양세형과 이상윤은 꼬막을 갖고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양세형은 이상윤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며 집들이를 위한 음식을 만들었다. 이승기와 양세형은 집들이에 할 장기자랑을 구상했다.
두 사람은 특별한 장기자랑을 준비했다. 당근, 호박등을 손질하던 두 사람의 모습은 기괴했다. 손질한 채소들로 두 사람은 피리와 색소폰 등을 만들었고, 그것으로 김건모의 노래를 연주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음이 나오지 않았고, 급기야 이승기는 "사부님이 좋아하실까"라며 걱정했다. 좀 더 연습하던 두 사람은 결국 "우리끼리의 추억으로만 남기자"고 말한 뒤 다른 장기자랑을 준비했다.
김건모는 이사 기념 집들이를 열어 개그맨 장홍제, 이준형, 임준혁을 초대했다. 이들을 함께 맞이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손님을 위한 요리를 준비했다. 양세형은 이상윤과 함께 준비한 꼬막 국수를 대접했다. 이어 이승기와 육성재도 아침부터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김건모는 "내가 사랑하는 개그맨이다. 이들은 죽을 때까지 콘서트 게스트다"라고 말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준형은 "건모 형이 술 한잔 하시면 하는 말씀이 있다. 열심히 공연을 하는 이유가 주변 사람에게 나누기 위함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는 멤버들과 초대손님들 앞에서 루프탑 라이브를 선보였다. 먼저 김건모는 '언덕에 올라'를 부르며 훌륭한 가창력을 뽐냈다. 그는 자유분방한 애드리브를 뽐내 출연진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김건모는 연주 메들리를 펼쳤다.
그는 피아노에 완전히 집중했고, 이 모습을 보던 출연진은 김건모를 조용히 지켜봤다. 다음곡으로 김건모는 예비 장인인 작곡가 장욱조의
콘서트의 마지막도 김건모 다웠다. 김건모는 '서울의 달'노래를 마치고 장난처럼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연주했다. 멤버들은 피아노를 치는 김건모를 향해 "계속 재밋게 살자"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며 그의 제 2의 인생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