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프로듀스 X 101' 등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Mnet 김용범 CP와 안준영 PD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여기에 더해 '프로듀스 X 101'으로 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이 해당 프로그램 전 시즌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엠넷(Mnet)은 1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14일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연출자 안준영 PD와 총괄 프로듀서 김용범 CP 등 관련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 과정에서 시즌1·2의 최종회 투표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간 차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PD는 시즌1·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으나 경찰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작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시즌 관련자들 역시 추가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압수수색 가능성이 제기됐던 신형관 Mnet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이번 송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PD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마지막 경연 직후, 1위부터 20위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Mnet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안PD의 혐의 인정 이후 시즌3·4를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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